"한미훈련, 방어적 성격..대화 조속 재개돼야"
박천영 앵커>
한미연합훈련의 사전 연습이 어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틀째 통신선에 응답하지 않고, 반발 담화를 내놨는데요, 우리 정부는 한미 훈련은 방어적 성격이라며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거듭해서 강조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어제(10일) 시작된 한미 군사당국 위기관리 참모훈련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될 하반기 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입니다.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사전연습이 시작된 어제(10일)부터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어제(10일)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와 오늘(11일)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도 오늘(11일) 오전 9시 동, 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어제(10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이어, 오늘(11일)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영철 부장은 담화에서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철 부장의 담화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재확인하는 내용으로 본다면서 정부는 향후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으로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 전작권 환수 등 군사적 수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여건 조성 등을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또,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당사자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한편 미 국무부도 연합훈련은 순전히 방어적 성격이며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고 남북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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