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마약왕 잡겠다더니..영화계 파란 예고 [이슈와치]

송오정 2021. 8.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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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풀 불법 투약 사실을 시인하면서 영화계에 파란이 예고됐다.

8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하정우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보스턴 1947'은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사건에 이어, 이번 하정우 마약류 관리법 위반 논란으로 또 다시 개봉일이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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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풀 불법 투약 사실을 시인하면서 영화계에 파란이 예고됐다.

8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하정우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88748원을 구형했다.

변호인단은 하정우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 하정우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배우로서 안일하게 판단한 점을 진심으로 뉘우취고 있다는 점과 개인의 경제적 손실, 작품에 빚어질 차질 등을 들어 양형에 참작해달라 요구했다.

실제로도 하정우가 참여한 많은 작품이 올스톱 되면서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보스턴 1947'은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사건에 이어, 이번 하정우 마약류 관리법 위반 논란으로 또 다시 개봉일이 미지수다.

또한 넷플릭스 '수리남'은 남미의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 비밀작전에 휘말린 한인 사업가의 목숨 건 여정을 담아낸 내용.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촬영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하정우는 현재도 촬영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정우가 '마약왕 검거 사건에 휘말린 사업가' 강인구 역으로 분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프로포폴 불법 투약 관련해 대중의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피랍', '야행' 등도 이번 논란으로 촬영일정 및 개봉일 뿐만 아니라 흥행 성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정우는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에도 예정대로 작품 촬영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혐의를 받는 하정우를 고집한 영화계에도 자성을 요구하는 비판으로 이어져, 불똥이 튀지 않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활동 복귀했던 이들처럼 이번 마약류 불법 투약 논란에도 하정우 역시 실질적 활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다만 씻을 수 없는 낙인을 남겨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게다가 피부과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성형외과 원장에게 매니저, 친동생 등 지인의 인적사항으로 진료기록을 9회에 걸쳐 허위로 기재한 공모도 받고 있는 상황. 하정우가 쏘아 올린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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