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이상반응 4천425건↑..20대 포함 사망 6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신규 사망 6명 중 5명은 50대 이상..3명은 기저질환 없어
아나필락시스 23건, 주요 이상반응 102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모니터링 기다리는 시민들 ※ 기사와 직접 관계가 없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이틀간 4천400여건 늘었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교차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신고 80건…주요 이상반응 102건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10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4천425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3천344건, 모더나 802건, 아스트라제네카(AZ) 267건, 얀센 12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9일 2천442건, 10일 1천983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6명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2명, 20대·60대·70대·80대가 각 1명씩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4명, 여성 2명이다. 이 가운데 사업장 자체접종 사례인 50대 남성과 지자체 자율접종 사례인 20대 남성 등 3명은 생전에 지병(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명은 기저질환 유무를 파악 중이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접종 당일에서 50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래픽]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천163만5천106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42.1%에 해당한다. jin34@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사망자 중 5명은 화이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23건 늘었다. 21건은 화이자,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02건(화이자 65건, 아스트라제네카 26건, 모더나 11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80건 늘어 누적 2천919건이 됐다.

신규 80건 가운데 사망자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 사례가 4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이상반응, 누적 접종 건수 대비 0.47% 수준…상태 악화해 숨진 사례까지 포함한 사망자 총 659명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3만3천37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2천856만8천312건)와 비교하면 0.47%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각 0.67%, 모더나 0.57%, 화이자 0.28% 등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454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63명, 아스트라제네카 183명, 얀센 7명, 모더나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0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59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87명, 아스트라제네카 261명, 얀센 9명, 모더나 2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591건(아스트라제네카 275건·화이자 256건·얀센 45건·모더나 15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5천198건(아스트라제네카 3천137건·화이자 1천723건·얀센 276건·모더나 62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3만3천37건)의 95.3%에 해당하는 12만6천794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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