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2분기 합산 영업익 1조 또 돌파..탈통신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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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또 돌파했다.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통신 사업 호조와 함께 미디어, 커머스, B2B 등 신사업이 고르게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의 무선통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3조216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 매출은 5G와 알뜰폰을 양대 축으로 전년동기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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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또 돌파했다.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통신 사업 호조와 함께 미디어, 커머스, B2B 등 신사업이 고르게 호조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실적을 내놓은 KT와 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4758억원, 268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38.5%, 12.0%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총 1조1408억원으로 2분기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3사가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지난 1분기(1조1086억원)보다 322억원 더 늘어난 규모다.
5G를 중심으로 무선사업이 선방한 가운데 신사업들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별로 보면 SK텔레콤의 무선통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어난 3조216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사업 매출은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뉴 ICT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해서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31~32%대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매출의 3분의 1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T는 무선통신 매출의 경우 1조688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5% 늘었다. 또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인프라와 플랫폼부터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도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IPTV 사업 매출이 14.5% 늘어난 4666억원을 올려 눈에 띈다.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 매출은 5G와 알뜰폰을 양대 축으로 전년동기비 5.7% 늘어난 1조50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솔루션과 IDC(인터넷 데이터 사업)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12.7% 증가한 388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스마트 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3% 뛰었다. 이러한 신사업 호조로 LG유플러스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신 3사는 하반기에도 5G 가입자 확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품질 불만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 일부 5G 가입자는 통신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통신사들의 5G 허위 과장광고 의혹을 조사 중이다. 최근에는 초고속 인터넷 속도 저하 사태로 신뢰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5G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1646만5468명으로 전월의 1584만1478명보다 62만3990명 늘었다. 이중 SK텔레콤이 769만5679명, KT 501만1558명, LG유플러스 372만2028명, 알뜰폰 3만6203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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