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필감성 감독 "20년만에 장편 데뷔, '마지막' 생각하고 임했다"[인터뷰②]

강효진 기자 2021. 8. 11. 14: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 2011년 단편 '어떤 약속' 이후 약 20년 만에 장편 영화로 데뷔하게 된 것에 대해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인질' 개봉을 앞둔 필감성 감독은 11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장편 데뷔가 오래걸린 이유'에 대해 "무엇일까"라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필감성 감독. 제공ㅣNEW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 2011년 단편 '어떤 약속' 이후 약 20년 만에 장편 영화로 데뷔하게 된 것에 대해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인질' 개봉을 앞둔 필감성 감독은 11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장편 데뷔가 오래걸린 이유'에 대해 "무엇일까"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이른 나이에 입봉 제의를 받아서 사실 금방 될 것 같았다. 저도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 (작품이)엎어졌다가 다시 준비하고 그런 과정이 있었다. 이렇게 오래걸린 이유가 무엇일지 싶다"며 "저는 항상 '인간극장' 10부작 나온다고 말씀드린다. 어느 순간 제가 하고싶은 영화가 아니라 입봉을 위한 영화를 준비하고 있지 않나 싶어서 회의가 들었다. '인질' 같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그런 걸 한 번 해보자 싶어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필감성 감독은 "저도 영화 일을 이렇게까지 길게 할 줄은 몰랐다. 어느 순간 안되는 거 아닌가,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또 그럴 때마다 '아 그래도 내가 진짜 보고싶은 영화를 내 스스로 만들어 봐야겠다'는 힘으로 버텼다. 그게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질'이 장르적으로는 제가 정말 만들고 싶었던 영화가 맞다. 액션 스릴러 장르를 너무 좋아했고 이런 영화를 보면서 꿈꿨고, 이런 영화로 데뷔하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저는 스릴러를 좋아하지만 한계를 두는 건 아니다.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고 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데뷔하는 만큼 코로나 시국에 영화를 개봉하는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지만 개봉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면도 있다. 여름 시즌에 좋은 영화들과 함께 개봉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며 "심약해서 못 보다가 다행히 호평이 많다고 해서 찾아보고 있다. 배우들 칭찬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저도 이 영화를 통해 배우들을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스스로 도 증명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개봉을 일주일 가량 남긴 가운데, 필감성 감독은 "기자간담회 할 때 부사장님이 우실 거냐고 하더라 나는 '너무 울어서 눈물도 안 나온다'고 했다. 사실은 기분이 좋고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특히 그날 저희가 시사회 하고 황정민 선배님의 반응이 제일 궁금했다. 왜냐면 영화를 한 번도 보시지 않았다. 일부러 안 보시기도 했다. 나오자마자 반응 체크를 하는데 사실 제가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 '아 재밌네. 잘 만들었네. 수고했다. 이건데 그날 딱 나오면서 '재밌네, 잘 만들었다. 수고 많으셨어' 이래서 마음이 싹 풀렸다.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느껴졌다. 그때 굉장히 보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오는 18일 개봉.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