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감독 "김재범·류경수 등 신인 배우들, 황정민에 쫄지 않아 캐스팅"[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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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필감성 감독이 김재범과 류경수, 이호정, 이유미 등 오디션을 통해 뽑은 신인 배우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필감성 감독은 11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인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인질범 역할을 맡은 김재범, 류경수, 이호정 등을 캐스팅한 기준에 대해 "황정민과 연기를 하는데 '쫄지' 않는, 정말 눈빛으로 일대 일로 대등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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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인질' 필감성 감독이 김재범과 류경수, 이호정, 이유미 등 오디션을 통해 뽑은 신인 배우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필감성 감독은 11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인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인질범 역할을 맡은 김재범, 류경수, 이호정 등을 캐스팅한 기준에 대해 "황정민과 연기를 하는데 '쫄지' 않는, 정말 눈빛으로 일대 일로 대등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할 수는 없었다, 리허설 기간이 3주 조금 넘었는데 그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황정민이 직접 리허설에 참여해 후보 배우들과 연기 합을 맞춰주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필감성 감독은 "황정민 선배가 오디션 때 (배우들의)상대역을 해주셔서 그림이 보이더라, 저런 화학작용이 일어나겠구나 싶었다"며 "이 영화는 신인 배우들이 인질범이 돼 황정민을 압박하는 영화다, 신인 배우들이 황정민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압박인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황정민을 때리고 겁박할 수 있을까? 오디션 과정에서 담력도 보이더라, 그런 면에서 담력이 보이고 황정민 앞에서 '쫄지' 않는 게 인질범 캐스팅의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필감성 감독은 "황선배님이 배우들과 같이 영화를 보러 가시고 볼링도 치러 가시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황정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진짜처럼 보여야 한다, (황정민은 배우들이)자신 앞에서 기가 죽으면 영화에서 에너지가 안 나오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셨다"며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질'은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극을 벌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스릴러 영화다. 필감성 감독은 단편 영화 'Room 211'(2002) '어떤 약속'(2011) 등으로 주목 받았으며, 약20년 만에 장편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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