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제3노조 설립.."불공정 직고용 반대"

김지헌 2021. 8.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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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두 거대 노조가 양분했던 서울교통공사에 공정성을 내세운 세 번째 노조가 생겼다.

11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정규직 직원들로 구성된 '서울교통공사 공정연대'라는 단체가 이날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공사 임직원은 1만6천여명으로 지금까지 민주노총 산하 1노조(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에 1만여명, 한국노총 산하 2노조(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에 약 3천명이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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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두 거대 노조가 양분했던 서울교통공사에 공정성을 내세운 세 번째 노조가 생겼다.

11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정규직 직원들로 구성된 '서울교통공사 공정연대'라는 단체가 이날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이름은 '서울교통공사 올(all)바른노동조합'이다.

공사 임직원은 1만6천여명으로 지금까지 민주노총 산하 1노조(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에 1만여명, 한국노총 산하 2노조(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에 약 3천명이 속했다.

'3노조'로 불릴 올바른노동조합에는 현재 500명가량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숫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기존 공채 직원의 구조조정과 '근무 개악' 반대를 1차 목표로 삼았다. 무기계약직 등이 불공정한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경영 합리화를 명목으로 공채 직원 근무 환경을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또 최근 논의가 진행 중인 공사 콜센터 직원 직고용과 자회사 전환 역시 불공정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콜센터 직원은 이미 별도 사기업의 정규직이라는 이유다.

올바른노동조합은 MZ세대에 속하는 20∼30대 직원들 위주라 'MZ 노조'로도 불린다. 이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라인드 등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을 알려왔으며, 오는 15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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