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개혁'들고 공노총 찾은 유승민 "국민입장서 생각을"

김민성 기자 2021. 8. 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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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자신의 연금개혁 공약을 언급하며 "공무원들이 연금개혁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이 2015년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시절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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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입장서 보면 마음 안들겠지만..연금 적자로 돌아서면 국가재정 부담"
공노총 "공무원이 때려잡아야 하는 집단으로 매도 맞는가" 반발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서울 용산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공노총 대선정책기획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자신의 연금개혁 공약을 언급하며 "공무원들이 연금개혁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오전 공노총 사무실을 찾아 정책 간담회를 열고 "국가재정에 대한 부담이나 과거 공무원 연금이 생길 때 받았던 약속과 과거 스토리를 보시고 감안해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이 2015년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시절 공무원연금개혁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유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도 Δ개혁 시점 이전까지 약속된 혜택은 인정하는 불소급 개혁 Δ논의 과정 투명 공개 Δ노인빈곤층엔 공정소득(네거티브 소득세와 사회안전망) 제공 등을 담아 연금개혁 공약을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공노총은 유 전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통과시켰던 공무원 연금개혁 법안을 '개악'이라고 평가하며 날을 세웠다.

공노총 측은 "국가를 위해 헌신과 봉사하며 피와 땀이 서린 돈이다. 많은 부분을 감내했는데 공무원이 때려잡아야 하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게 맞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공무원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금 개혁을 공약하면 '도대체 표를 얻으려고 하는 짓이냐' 주변에 반대가 많다"면서도 이대로 갈 경우 각종 연금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국가재정에 부담이 생긴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다만 유 전 의원은 노동조합과 각을 세웠던 기존 보수 진영과 다른 자세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 중에도 '노조 타파' 식으로 공약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분명히 다르다"며 "노조는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하고 설득할 대상이라는 정신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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