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선수 7명→1명'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험난한 올림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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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쏠렸던 관심 저편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도전이 한창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4일 출국해 현재 덴마크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귀화 선수는 7명으로 25명 최종 엔트리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사상 첫 올림픽 자력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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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쏠렸던 관심 저편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향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도전이 한창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4일 출국해 현재 덴마크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덴마크 현지에서 3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노르웨이로 건너가 그곳 현지시간으로 26일부터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을 치른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총 12개국이 출전한다.
2020년 세계 랭킹 상위 8개국(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체코, 미국, 독일, 스위스)과 개최국 중국에 본선 자동출전권이 부여됐다.
마지막 3장 남은 본선 티켓의 주인이 이번 최종 예선에서 결정된다.
최종 예선은 12개국이 3개 조로 나눠 치른다. 각 조 1위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2021년 세계 랭킹 19위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노르웨이(11위), 덴마크(12위), 슬로베니아(20위)와 함께 최종 예선 F조에 편성됐다.
이번 최종 예선은 지난해 8월 말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됐다.
그사이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위기로 내몰렸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든든한 후원자인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한라그룹 회장)이 올해 1월 퇴임식을 하고 8년간 지냈던 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후임 회장으로 최철원(52) 마이트앤메인(M&M) 대표가 당선됐으나 대한체육회는 과거 '맷값 폭행'을 문제 삼아 협회장 인준을 거부했다.
최 당선인은 체육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 현재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협회장직은 현재 공석이다. 새 집행부가 꾸려지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베이징올림픽 도전을 뒷받침할 주체가 없다.
이번 전지 훈련도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져 힘겹게 성사됐다. 대표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대표팀의 전력도 크게 약화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한국·일본·러시아가 참가하는 남자 아이스하키 연합리그 아시아리그가 취소됐다.
대표팀의 핵심인 실업팀 선수들은 1년 이상 실전 경기를 거의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대학생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귀화 선수는 7명으로 25명 최종 엔트리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국내외 리그가 취소되면서 귀화 선수들의 계약이 대부분 해지됐다.
이번 최종 예선에는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 1명만이 유일한 귀화 선수다.
대표팀은 떨어진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덴마크 현지에서 덴마크 대표팀, 덴마크 25세 이하 대표팀, 프랑스 대표팀과 3차례 연습경기 일정을 잡아놨다.
하지만 모든 여건 자체가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사상 첫 올림픽 자력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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