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황당 본헤드' 크레익, "그 플레이 때문에 한국 온 것 아니다" 당찬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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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26)이 한국에 온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크레익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대체하는 키움의 새 외국인타자로 지난달 29일 한국땅을 밟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크레익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본헤드 플레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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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윌 크레익(26)이 한국에 온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크레익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대체하는 키움의 새 외국인타자로 지난달 29일 한국땅을 밟았다. 현재는 경상남도 거제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12일 자가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2020-21) 20경기 타율 2할3리(64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OPS .542를 기록한 크레익은 트리플A에서 올 시즌 33경기 타율 2할8푼7리(122타수 35안타) 8홈런 23타점 OPS .916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크레익은 “키움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그라운드에서 팬과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잘 준비해 팀의 일원으로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팀 합류를 기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크레익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본헤드 플레이를 했다. 2사 2루에서 나온 땅볼타구에 3루수의 송구가 살짝 빗나갔고 크레익은 베이스를 버리고 공을 받았다. 그냥 1루 베이스를 밟으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 하지만 크레익은 홈플레이트쪽으로 달아나는 타자주자를 쫓아가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2루주자의 홈스틸을 허용하고 말았다.
크레익은 “3루 송구가 약간 엇나가서 태그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주자가 몇 걸음 뒤로 가더니 갑자기 홈으로 뛰었고, 당황한 나머지 그 주자를 쫓아가며 실책을 범했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플레이를 한 나 스스로에게 정말 실망했다. 하지만 실수는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그 실수에 사로잡혀있기보다는 고민을 내려놓고 평소와 같이 경기를 뛰려 노력했다”라며 당시 플레이를 아쉬워했다.
이어서 “내가 KBO리그로 온 이유를 지난 5월에 있었던 본헤드 플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그 수비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다. 더 많은 기회를 받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싶었다. 그 기회를 히어로즈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한국행을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크레익은 수비에 자신이 있는 선수다. 크레익은 “준수한 1루수라고 생각한다. 주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좋은 수비를 한다. 글러브 핸들링도 좋고, 경기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외야는 주 포지션이 아니지만 평균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내 쪽으로 오는 공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좋은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도 내 무기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외국인타자는 수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역시 초점은 타격에 맞춰져 있다. 스스로를 갭히터라고 소개한 크레익은 “타석에선 공을 강하게 때려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타격을 바탕으로 2루타와 홈런을 많이 생산한다. 키움에서도 많은 장타를 만들어 내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한국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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