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감성 감독 "인질범 5인방, 황정민 앞에서 쫄지 않는 담력 필요했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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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필감성 감독이 영화 '인질' 속 인질범 5인방 캐스팅과 관련, "가장 중요했던 것은 황정민 앞에서도 쫄지 않는 담력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은 "영화는 인질범들이 배우 황정민을 압박하는 건데, 신인배우들이 선배 황정민을 (극중) 때리고 압박하는 모습이 있어야만 했다. 담력이 필요했다"며 "선배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자세가 필요했다. 그게 신인배우들을 선정하는 기준이 됐다. 황정민 선배와 대치하면서도 쫄지 않는, 대담함을 가진 배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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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필감성 감독이 영화 ‘인질’ 속 인질범 5인방 캐스팅과 관련, “가장 중요했던 것은 황정민 앞에서도 쫄지 않는 담력이었다”라고 밝혔다.
필감성 감독은 11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을 만나게 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18일 극장 개봉하는 ‘인질’(제공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 샘컴퍼니)은 톱스타 황정민(황정민 분)이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를 표방한다. 이 영화에는 김재범, 류경수, 이호정, 이규원, 정재원 등의 신예들이 인질범 역을 맡아 발군의 연기력을 발휘했다.
이날 필감성 감독은 “김재범 배우를 가장 처음 만나 봤는데 ‘처음부터 저 정도라면 더 좋은, 많은 배우들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만나게 됐던 거 같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필감성 감독은 “사실 저는 오디션 연기를 믿지 않는다. 사무실에 와서 (신예 배우들이 단번에) 대단한 연기를 할 것이라고 믿지 않지만 저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하고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지,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다”라고 자신만의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오디션 과정에 대해 그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마감이 다가왔는데 그때까지도 누굴 선정해야할지 고민이 돼서 마음이 조급했다. 황정민 선배에게 ‘같이 봐줄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해주셨다. 선배님이 배우들과 같이 대사를 맞춰주셨는데 그 순간에 영화의 그림이 보였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감독은 “영화는 인질범들이 배우 황정민을 압박하는 건데, 신인배우들이 선배 황정민을 (극중) 때리고 압박하는 모습이 있어야만 했다. 담력이 필요했다”며 “선배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자세가 필요했다. 그게 신인배우들을 선정하는 기준이 됐다. 황정민 선배와 대치하면서도 쫄지 않는, 대담함을 가진 배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필감성 감독은 “영화가 공개되면 관객들이 이 배우들을 인정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제가 배우들에게도 ‘조금만 참으면 주목받을 거다’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위안이 됐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러닝타임 94분. 이달 18일 개봉.
/ purplish@osen.co.kr
[사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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