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손봤던 유승민, 공노총 찾아 "국민입장서 생각을"

이호찬 dangdang@mbc.co.kr 2021. 8. 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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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공무원 연금개혁을 주도했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늘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연금 개혁 문제를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노총 측은 오늘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가장 잘한 일로 공무원 연금개혁을 꼽은 유 전 의원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당시 이뤄졌던 공무원 연금 개혁을 '개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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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시절 공무원 연금개혁을 주도했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늘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연금 개혁 문제를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노총 측은 오늘 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가장 잘한 일로 공무원 연금개혁을 꼽은 유 전 의원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당시 이뤄졌던 공무원 연금 개혁을 '개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무원 연금개혁 이후 공적연금 강화 등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걸 지적하며, "공무원이 때려잡아야 하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게 맞는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공무원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금개혁과 관련된 점은 공무원분들이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연금 개혁을 공약하면 `도대체 표를 얻으려고 하는 짓이냐` 주변에 반대가 많다"면서, 이대로 갈 경우 각종 연금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국가재정에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자리에 있다고 달콤한 말만 하면 제가 거짓말쟁이가 된다"며 "과거의 약속과 스토리를 봐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기존 보수 진영이 노동조합을 적대시해왔던 태도에서 벗어나 관계 설정을 새롭게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노동과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전향적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후보 중에도 `노조 타파` 식으로 공약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호찬 기자 (dangd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politics/article/6292731_348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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