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이준석, 대선 후보 군기반장 노릇" 작심 비판

박미영 2021. 8.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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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대선 후보들의 군기반장 노릇을 자처하고 자신이 출연자인 양 본인 존재감을 높이는데 혈안"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당 대표의 역할과 책무를 망각한채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어도 자제해 왔으나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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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존재감 높이려 출연자처럼 굴어"
"총선 후보들도 이런식으로 안다뤄"
"후보 토론회 경준위 권한도 아냐"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2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대선 후보들의 군기반장 노릇을 자처하고 자신이 출연자인 양 본인 존재감을 높이는데 혈안"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당 대표의 역할과 책무를 망각한채 당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어도 자제해 왔으나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전국을 돌며 자기를 알리기에도 모자란 후보들을 이리저리 오라 하며 몇 번씩이나 소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총선 후보들도 이런 식으로 다루지 않는다"라면서 "심지어 당 대표가 나서서 대선 후보들을 직접 공격해 흠집을 내고, 어떻게 단점을 부각시킬지 방법 모색에 몰두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선준비위원회의 예비후보 토론회와 관련해 "지금 열댓명의 후보자가 있는데 어떻게 면접, 토론을 한다는 말인가. 또 이는 경준위의 권한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많은 사람들은 이준석 대표가 정권교체의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는 주역이 될까 심히 우려하고 있다"라면서 "대표로서 본분에 충실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완수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경준위의 토론회 강행을 두고 김재원 최고위원과 일부 캠프는 경준위의 월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이준석 대표가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는 의도와 함께 자신을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경준위를 앞세워 각종 행사를 기획해 밀어붙이고 있다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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