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인질' 필감성 감독 "황정민, 손짓 하나 숨소리 하나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오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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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감성 감독이 배우 황정민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초반부터 이 이야기는 '황정민의 이야기'라는 걸 선언하고 시작하길 바랐다"는 필 감독은 "난 황정민이라는 배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밥상 수상 소감'이었다. 그래서 황정민의 이야기가 될 이 영화의 첫 장면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스태프들도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영화 '인질'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등이 출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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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필감성 감독이 배우 황정민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 '인질'(㈜외유내강 제작)의 개봉을 앞두고 메가폰을 잡은 필감성 감독이 1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의 고군분투 탈출기를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황정민을 원톱 주연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 영화에서 배우가 대부분 묶여 있는데, 상반신 클로즈업만으로도 엄청난 스펙터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당연히 황정민 배우가 1순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부라더' '드루와 드루와' 등 명대사와 에피소드를 갖춘 배우이기도 했고, 후반의 액션까지 자연스럽게 가능한 배우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황정민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한 필 감독. 그는 "선배님과 함께 하며 정말 많이 놀랐다. 황정민 선배님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창의적이었다. 현장에 오실 때는 정말 손짓 하나, 숨소리 하나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해 오신다. 솔직히 연출자로서 더 편한 게 연출할 수 있었다. 카메라가 꺼졌을 때는 늘상 스태프들을 독려하신다. 그래서 스태프들 모두 '정말 프로다'라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극중 설정된 황정민과 실제로 겪어본 황정민과 차이점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영화 속 황정민은 제가 상상한 황정민이다.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 황정민 선배님을 관찰해보니까 인간 황정민은 훨씬 더 뜨거웠다. 제가 생각한 황정민은 조금 더 이성적이었는데 실제 황정민 선배는 굉장히 뜨거운 사람이다"고 말했다.
영화의 첫 장면을 황정민의 그 유명한 '밥상 소감 수상 장면'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황정민은 2005년 제26회 청룡영화상에서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직 후 "60명 스태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서 나는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됐다"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초반부터 이 이야기는 '황정민의 이야기'라는 걸 선언하고 시작하길 바랐다"는 필 감독은 "난 황정민이라는 배우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밥상 수상 소감'이었다. 그래서 황정민의 이야기가 될 이 영화의 첫 장면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스태프들도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영화 '인질'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등이 출여한다. 1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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