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망언' 파문 고위 외교관, 日 소마 오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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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외교정책과 관련한 '성적 망언' 파문을 일으켰던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1일 귀국했다.
최종건 외교부1차관은 소마 공사의 망언이 알려진 다음날인 7월 17일 오전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하면서 '이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소마 공사는 2019년 7월 주한일본대사관 공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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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외교정책과 관련한 '성적 망언' 파문을 일으켰던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1일 귀국했다.
소마 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나리타)행 항공편을 타고 출국했다. 지난 1일 일본 외무성이 내린 귀국명령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소마 공사는 한일 양국이 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개막식 참석 여부 등을 논의하던 시기에 한국 언론과 만나 했던 성적인 발언이 알려지면서 한일 양국으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이 발언은 한일정상회담을 무산시킨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종건 외교부1차관은 소마 공사의 망언이 알려진 다음날인 7월 17일 오전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하면서 '이러한 상황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소마 공사의 조기 소환을 우리 정부가 외교적으로 요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지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같은달 19일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소마 공사의 근무지에서의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의 관점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가토 장관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아이보시 대사가 소마 공사에게 엄중 주의를 줬다는 점을 함께 거론했다.
소마 공사에 대해서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같은날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며 유감"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한일 외교 관계 파장을 고려해 일본측이 더는 소마를 한국에 두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관측이 힘을 받는다. 다만 주한일본대사관 공사에게 약 2년 간격으로 인사 발령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재임기간' 역시 고려된 인사라는 측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소마 공사는 2019년 7월 주한일본대사관 공사로 부임했다.
주한일본대사관의 새로운 총괄공사는 정무공사로 활동해온 구마가이 나오키 공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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