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8월' 김하성, 마이애미전 만루 상황서 대타..결과는 삼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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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호의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힘겨운 8월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 더 아쉬운 결과다.
타티스 주니어는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 변경을 시도 중이라 내야수 자원인 김하성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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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1년 후배 박효준는 빅리그 첫 홈런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호의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힘겨운 8월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 더 아쉬운 결과다.
김하성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앞선 2경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팀 내 입지가 흔들린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상황. 이날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는 기회가 찾아왔다. 배경도 좋았다.
김하성은 팀이 3-4로 끌려가던 4회 무사 만루에서 투수 미구엘 디아즈를 대신해 기회를 잡았다. 장타 한방이면 우려 섞인 시선도 말끔히 털어낼 수 있었으나 결과는 초라했다.
마이애미 선발 좌완 브랙스턴 개럿을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커브에 파울 타구를 날렸다. 볼 2개를 고른 후 4구째 슬라이더를 노렸으나 또 파울이었다.
김하성은 다시 한번 날아든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앞서 야탑고 출신의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이날 빅리그 첫 홈런을 때렸다. 김하성은 박효준의 야탑고 1년 선배다.
야탑고 선후배 모두 기분 좋은 하루를 마감할 수도 있었으나 김하성은 웃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11로 조금 내려갔다.
근래 김하성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는 기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메우고 있다. 2루는 최근 영입된 아담 프레이저가 대신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 변경을 시도 중이라 내야수 자원인 김하성은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8월 들어 경기에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전날(10일)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 전향에도 김하성이 내야 백업에 머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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