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내 후보들·최고위원들과 연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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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1년 8월 11일 (수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효은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전지현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황순욱 앵커]
국민의힘도 이달 말에 대선 경선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경선 후보들은 봉사활동과 압박 면접 형식의 토론회 등을 거치게 될 텐데요. 1차 컷오프는 다음 달 15일로 그리고 8명의 예비경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인데요. 10월 8일에 2차 컷오프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본경선에 오를 4명의 후보자를 거르게 되는 거고요. 또 4명의 후보는 열 번의 토론회를 거쳐서 11월 9일에 결국 최종적으로 대선후보로 선출되게 됩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경선 후보 등록에 앞서서 다음 주 예비후보를 상대로 정책 토론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는데. 민주당은 지금 후보들끼리 아주 첨예하게 대립하고 다투고 있다고 표현한다면.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대표와 후보들 사이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이 과정들의 많은 아이디어가 이준석 대표 아이디어를 차용한 거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반발이 있는 거 같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지사의 얘기. 들어보실까요. 이준석 대표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냈는데. 오히려 그런 거 신경쓰지 마라. 오히려 더 나서지 마라. 이런 식의 얘기를 한 거 같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도 원희룡 전 지사와 비슷한 생각을 피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의 태도 자체까지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두 인물의 비판에 대해서 즉각 반박을 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후보들 입장에서 보면 지금 쉽게 얘기해서 이거 같아요. 이준석 대표가 제시하는 경선 과정 방안들, 이벤트들, 장치들이 불공정하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얘기인 거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전지현 변호사]
이제까지 과거 대선이랑 조금 다르게 튀는 면이 있어서 저런 말들이 나온 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대선 경선에서 당 대표의 역할은 배구부 주장, 감독이 아니라 무대 감독이라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해요, 원론적으로. 그러니까 조명을 어떻게 하고, 음향을 어떻게 해서 후보들이 빛이 나도록 해줘야지. 본인이 부각되려고 하려면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저런 얘기들이 나오는 게 정책 토론회 때문에 나오는데. 정책 토론회 왜 하는지 제가 봤더니 내공을 검증하고 흥행에 도움 된다고 하는데.
평생 수학만 공부하던 사람을 갑자기 불러서 토익 시험 보겠다며 ‘아이 캔 스피크 해봐’ 이렇게 얘기를 하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겠냐고요. 어차피 대선은 삼세판 아니에요. 한 번 시험 보는데 그때까지 잘 쌓여지면 되지. 왜 그 내공을 지금 만천하 국민들 앞에 공개하겠다는 건지 잘 모르고. 그리고 흥행도 1위 주자가 빠지면 흥행에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입니다. 갈등만 표출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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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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