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좀 봅시다..김신영→최유정 뭉친 '스파이시 걸스' [종합]

IHQ 새 예능 프로그램 '스파이시걸스' 온라인 제작발표회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김신영, 써니, 최유정, 유이가 1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IHQ 새 예능 '스파이시걸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IHQ 2021.08.1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그우먼 겸 가수 김신영과 가수 겸 배우 유이, 가수 써니와 최유정이 '매운맛'에 도전한다.

11일 유튜브 등을 통해 IHQ 새 예능 프로그램 '스파이시 걸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스파이시 걸스'는 전국 팔도의 숨겨진 매운맛을 전파하기 위해 결성된 걸그룹 멤버들의 본격 매운맛 입덕 프로젝트. 김신영, 유이, 써니, 최유정이 출연한다.

이날 김신영은 '스파이시 걸스'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매운 것을 잘 먹는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섭외를 받아 '왜 나였나'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꾸려지는 멤버들을 듣고 굉장히 반가웠다. 음식 프로그램을 안 한지도 몇 년 됐고, 매운맛에 도전한다는 게 마음에 꽂혀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붉닭맛 소스와 함께 매운맛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 유이는 "섭외가 왔을 때 굉장히 고민했다. 한 소스를 좋아하지, 매운 맛을 다양하게 모른다"면서 "함께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써니는 "나는 '맵찔이'(매운 거에 약한 사람)로 유명하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다"면서도 "섭외 단계에서 출연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무슨 프로그램이든 이 멤버면 괜찮겠다' 생각이 들어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매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써니는 "된통 당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스파이시 걸스'하면서 '맵부심'(매운맛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요즘 음식을 먹을 때도 매운 것을 찾게 된다. '스파이시 걸스' 때문에 매운 맛에 입덕하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촬영할 때 분위기도 너무 좋고 재밌다. 방송 보시는 분들도 굉장히 재밌게 보실 거다. 저희와 함께 하시면 '맵찔이'로 놀림 받지 않을 거라 자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막내 최유정도 "매운 걸 못 먹어서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면서도 "'하나를 먹어도 맛있게 먹자'는 주의여서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신영과 써니, 최유정은 매운 음식을 가장 잘 먹는 출연자로 유이를 꼽았다. 김신영은 "우리는 다 '맵초보'다. 유이가 '넘사벽'"이라며 "'스파이시 걸스'를 보다 보면 매운맛을 먹는 노하우가 열린다. 유이가 스승이면 우리는 다 제자들이다"고 설명했다.

유이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출연자로 김신영을 지목했다. 유이는 "매운 것을 잘 먹는다는 '부심'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더 잘먹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담감이 있더라"며 "의외로 (김)신영 언니가 잘 먹더라. 매운 단계가 올라갈수록 맛 표현도 잘 해주시고 굉장히 잘 드시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신영은 "나도 조금씩 배워가는 중이다"며 "(제자들 중에) 내가 살짝 앞서간 것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써니는 김신영을 유이의 수제자라고 치켜세우며 "저흰(써니와 최유정) 아직 등록도 못했다"고 거들었다.

'스파이시 걸스'를 통해 뭉친 출연자들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김신영은 "네 명 다 굉장히 유명한 '낯가리기 선수'들이다"며 "다가갈 때 조심스러웠는데 10분 정도 지나고 나서 '아, 비슷한 사람들이구나' 생각했다. 써니는 고등학교 때부터 봤는데 '프로 낯가림러'다. 멤버들이 다 착하다. 잘 따라와주고, 이끌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써니도 "처음엔 낯을 좀 가렸다"면서도 "(출연자들이) 걸 그룹이거나 걸 그룹 출신들이라 공통점도 많고, 유대감이 생겨서 너무 잘 통하더라. 먹을 것을 나눠 먹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도 되게 컸다"고 전했다. 최유정은 "아무래도 선배들과 같이 하는 거다 보니까, 첫 녹화날 긴장을 많이 하고 갔다"며 "처음엔 어색했는데 할수록 엄청 편하게 해주시더라. 든든한 언니들이 생긴 느낌이라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출연자들은 기존 '먹방'(먹는 방송) 프로그램과 '스파이시 걸스'의 차별점도 설명했다. 김신영은 "초급자, 중급자, 유이처럼 넘사벽 단계 등 단계별로 매운맛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며 "기존 '먹방' 프로그램들이 맛집을 찾아가 우리끼리 맛있어 했다면, '스파이시 걸스'는 '스파이시 클럽' 회원들이 있다. 그분들과 함께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시국에 가장 적합하고 어울리는 포맷"이라고 설명했다. 써니는 "먹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도입하는 시스템 같다"며 "재밌게 소통하면서 촬영했다"고 부연했다.

'스파이시 걸스'는 11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관련기사]☞ '송종국 이혼' 박연수의 분노 '날 쓰레기로..'
☞ '모모 결별' 김희철 심경 변화? '너같은 사람..'
☞ 김혜수, 필터 무용지물..우월한 '현실 미모'
☞ 최지우 남편 얼굴 강제공개..'딴 여자랑 충격적 사진'
☞ '완치' 서인영 '든든한 내 남친, 행복' 이게 누구야
☞ '이태곤과 불륜' 송지인, 알고보니 유부녀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