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TV토론 앞두고 연일 신경전..尹·崔 당내 스킨십 경쟁

장보경 2021. 8. 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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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명이 오늘 저녁 3차 TV토론회를 갖습니다.

'네거티브 휴전' 선언 이후 첫 토론회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오늘 저녁 7시부터 시작될 민주당 대선 경선 3차 TV토론회에서는 통일, 외교 정책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입니다.

한미동맹, 대북관계, 한일관계를 포함해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질의응답도 오갈 전망입니다.

특히 네거티브 휴전 선언 후 처음 치러지는 토론회라 후반부 자유주제 토론에서 어떤 말들이 오갈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 대선경선에선 '경선불복론', '윤영찬 의원 협박 메일', '경기지사 사퇴론' 등이 논쟁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민주당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자신을 향한 '경선불복론' 비판에 "원팀을 안 이룰 이유가 없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 장단이 안된다는 발언을 놓고 이재명 캠프 측이 '경선불복론'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해명한 겁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가 형과 형수에 대해 욕설한 녹음을 들은 분들은 이 후보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설훈 의원을 향해 오늘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 후보는 "본인은 우려를 얘기했는데, 듣기로는 그게 약간 겁박으로 들렸다"면서 공식사과하지 않으면 당도 엄중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직 유지를 둘러싼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훈 의원은 "지사직을 이용해서 선거운동 하고 있는게 문제다"라고 비판했지만, 추미애 후보는 "지사직 사퇴 문제를 가지고 신경전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쪼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영찬 의원 협박 메일'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 측은 "어느 쪽 지지자인지 일방적 보도하지 말라"며 관련성에 선을 그었고, 지금은 윤 의원이 수사 의뢰한 만큼 공방이 다소 잦아든 분위기입니다.

한편, 박용진 후보는 오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바이미식스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앵커]

야권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국회에서 국민의힘 재선의원들과 간담회를 했다면서요?

[기자]

네,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휴가 후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는 첫 행보인데요.

당내 허리 역할을 하는 재선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당내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의 지도부 패싱 논란과 당 경준위의 권한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는 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 후보 간 토론회 개최를 의결한 상태인데요.

한때 윤 전 총장 측은 '예비후보 등록 거부' 등을 언급하며 토론회 불참을 시사하는 등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또다시 대립각을 세우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공식 요청이 오고 캠프에서 이야기가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친윤계'인 정진석 의원은 오늘 "남을 내리누르는게 아니라 떠받쳐 올림으로써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진정한 현실 민주주의"라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당내 초선 의원 모임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강연 주제는 '최재형의 선택과 대통령의 역할'이었는데요. 약 30분간 강의를 하고, 60분간 초선의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날까지 부산, 경남 지역을 훑은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정책간담회를 하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제주도청에서 제주지사 퇴임식을 가졌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오늘 제성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자신의 대선캠프 정책 자문그룹 총괄로 합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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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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