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이준석·경준위에 작심비판.."불공정한 추진 문제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와 경선준비위원회(이하 경준위) 측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안은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게 돼 있다. 경준위는 기획을 해서 안을 내놓으라고 한 건데 느닷없이 쪽방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며 "경준위가 출범할 때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고 그런 것 하겠다고 보고한 적도 없고 하라고 용인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와 경선준비위원회(이하 경준위) 측을 작심 비판했다. 쪽방촌 봉사활동, 토론회 일정, 후보 검증단 등을 두고 이 대표 측에 쓴소리를 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준위가 불공정한 방식으로 계속 일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이 대표 문제도 문제인데 경준위 구성원들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우선 김 최고위원은 경준위의 최근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유력주자들이 모두 불참해 논란이 됐던 지난 4일 쪽방촌 봉사활동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그는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안은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게 돼 있다. 경준위는 기획을 해서 안을 내놓으라고 한 건데 느닷없이 쪽방촌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며 "경준위가 출범할 때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고 그런 것 하겠다고 보고한 적도 없고 하라고 용인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경준위 측이 오는 18, 25일 두 차례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합동 토론회 또는 뭐 TV토론 이런 것이 당헌·당규에 규정되어 있는데 그것은 선거관리위원회의 권한"이라며 "경준위가 권한에 있지도 않는 일을 지금 벌이는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자들 보고 (토론회에) 나오라 하고, 안 나오면 그것을 또 근거로 해서 비판을 하고, 비난을 하고"라며 "경준위 본래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 권한 밖의 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토론회에서 집중 공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반발할 것이라 예상했다.
당대표 직속으로 후보 검증단 설치를 추진했던 것도 문제삼았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 '검증단'을 운영했던 적이 있는데 당시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간 갈등이 증폭되며 오히려 대선에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만들지 않고 있다. 만들지 않는 이유가 더 합리적"이라며 "(당내 검증단이 없다면) 검증을 빙자한 흑색선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당내 검증단을 만들어 놓으면 뭐 아무거나 일단 던지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와 같은 의사결정 방식이 경선의 불공정 논란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모든 일은 적어도 대선 주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협의를 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준비 돼 있지 않은 (윤석열, 최재형 등) 예비후보 쪽에서 공정성을 의심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폭행 11분, 너무 짧다"…가해자 감형한 스위스 판사에 '공분' - 머니투데이
- 파키스탄 도서관 바닥에 소변 본 8세,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 위기 - 머니투데이
- 호주서 까치 공격 피하려다 넘어진 엄마...생후 5개월 아기 사망 - 머니투데이
- 결혼하는 윤계상 커플 측근 "혼인신고 먼저...혼전 임신 아냐" - 머니투데이
- '시급 125만원' 베트남 4살 키즈 모델...아동학대 논란 - 머니투데이
- 옥주현 목 관통한 '장침'…무슨일 있나 - 머니투데이
- 장가현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 간섭…신음소리 질문 스트레스" - 머니투데이
- "그렇게 중요한 사람 아니야"…김구라, 조세호 결혼식 불참 왜? - 머니투데이
- "외벌이 띠동갑 남편, 딴여자 생겨"…6년간 '월말 부부', 아내의 고민 - 머니투데이
- "어획물 옮기다 갑자기 뒤집혀"…비양도 어선 침몰, 2명 사망·12명 실종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