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정의석 제이엠케이 대표 "'비엔나커피하우스' 상표권 등록 완료..해외 공략도"

박효주 2021. 8. 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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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비엔나커피하우스'로 상표권을 출원하겠다고 하니 다들 불가능할 거라고 하더군요. 오스트리아 대사관을 찾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니 결국 등록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해외에도 진출해 K-커피를 알려 보겠습니다."

정의석 제이엠케이 대표는 "커피 사업을 계획할 때부터 비엔나커피하우스 상표권을 얻어내겠다고 결심했고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등록에 성공했다"며 "사실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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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석 제이엠케이 대표

“세계문화유산 '비엔나커피하우스'로 상표권을 출원하겠다고 하니 다들 불가능할 거라고 하더군요. 오스트리아 대사관을 찾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니 결국 등록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해외에도 진출해 K-커피를 알려 보겠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는 최근 상호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상표권 출원 준비를 시작한 지 4년 만이다. 지역 고유명사고 특히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단어라 등록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비엔나커피하우스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오스트리아 커피 문화를 일컫는다. 오스트리아 수도인 비엔나 도시 곳곳에 자리한 카페하우스와 커피를 즐기는 문화를 통칭한다.

정의석 제이엠케이 대표는 “커피 사업을 계획할 때부터 비엔나커피하우스 상표권을 얻어내겠다고 결심했고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등록에 성공했다”며 “사실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엔나커피하우스의 메뉴도 모두 이를 염두한 스토리를 간직하고 있다. 비엔나커피하우스 대표 메뉴인 아인슈페너(Einsuppaner)는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라는 뜻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지역에서 실제로 즐겨 마시는 커피 종류다. 진한 에스프레소가 조화로운 모차르트 커피나 연유를 넣어 달콤한 레체레체 멜랑즈 등 특색있는 메뉴로 구성했다.

그는 2013년 3월 제이엠케이 설립으로 본격적으로 커피 사업에 뛰어들었다.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커피시장에 차별화 전략으로 2014년 5월 오스트리아 브랜드 율리어스 마이늘(Julius Meinl)과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도 율리어스 마이늘과 협력을 이어가며 메뉴 개발과 원두를 독점 수입하고 있다.

사업 전개 방식도 여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는 다르다. 대형 매장을 주력으로 한 커피전문점이 속속 폐업하고 있지만 정 대표는 이를 고집하고 있다. 비엔나커피하우스 매장은 최소 214㎡(약 65평) 규모다. 강원도 춘천에 지역 명소가 된 가맹점은 약 600평에 달한다.

비엔나커피하우스는 현재 직영점을 포함해 6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4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7년째지만 출점이 적은 이유는 신규 가맹 개설보다 브랜드 강화에 투자를 집중해서다.

비엔나커피하우스의 모든 매장은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예컨대 천장에 흡입판을 설치해 소음을 개선하고 조명도 주력 타깃인 30~40대 여성의 시력을 고려했다.

정 대표는 “국내 커피 업계 최초 커피 컵 부스 렌털 시스템을 도입하고 레드컵 부스를 내부에 설치했다”며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닌 커피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커피전문점이 배달이나 무인 점포를 확장하고 있지만 이를 염두하지 않는 것도 그의 공간 철학에서 비롯됐다. 올해 말부터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한 해외 가맹점 개설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연된 일본, 호주, 중국 등 진출 시기를 다시 타진하겠다”라며 “투자를 유치하고 원두와 캡슐커피 판매 등 새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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