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처럼 대했는데..돈에 무릎 꿇었어" 인테르 팬들, 루카쿠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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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의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승용차에 탑승한 루카쿠의 손엔 파란색 유니폼이 들려 있었고, 공항에 등장한 루카쿠는 "조만간 인터밀란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겠다"라며 손을 흔들었다.
주세페 마로타 단장은 "루카쿠는 누구와도, 절대로 접촉할 수 없다. 그는 인터밀란의 핵심 선수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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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인터밀란의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앞뒤가 다른 구단과 로멜루 루카쿠(28)를 향한 비판이 멈추지 않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루카쿠의 오피셜 발표는 며칠 걸릴 것이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서류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며 이적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100%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현지 매체들은 루카쿠가 런던으로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승용차에 탑승한 루카쿠의 손엔 파란색 유니폼이 들려 있었고, 공항에 등장한 루카쿠는 "조만간 인터밀란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겠다"라며 손을 흔들었다.
이로써 루카쿠의 첼시행은 기정사실화됐다. 올여름 인터밀란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아슈라프 하키미를 떠나보낸 뒤 더 이상의 출혈이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주세페 마로타 단장은 "루카쿠는 누구와도, 절대로 접촉할 수 없다. 그는 인터밀란의 핵심 선수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루카쿠 역시 마찬가지였다.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이후 미국 플로리다에서 휴식 및 훈련에 전념한 루카쿠 역시 "나는 인터밀란에 있다. 새로 부임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도 연락했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하지만 결국 루카쿠는 첼시로 떠났다. 첼시가 루카쿠를 위해 무려 9,750만 파운드(약 1,556억 원)의 오퍼를 준비하자 인터밀란의 마음이 바뀌었다. 루카쿠 역시 거액의 연봉을 제안받고 첼시 복귀를 결심했다.
팬들은 믿었던 구단과 루카쿠의 배신에 분노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인터밀란의 울트라들은 루카쿠의 벽화에 검은색 페인트를 뿌리며 훼손했다. 이후 그들은 현수막을 펼쳤는데, '당신은 우리의 축구를 부쉈다'라 새겨져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SNS에서도 난리가 났다. 팬들은 "우리는 널 아들처럼 대했는데, 결국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돈에 무릎을 꿇었구나", "더 솔직하고 투명하게 행동하길 바랐는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루카쿠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긴다 약속했지만, 팬들의 마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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