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배진교 "이준석-윤석열 충돌은 세대갈등..尹·崔, '신 친박'의 귀환"

이훈철 기자 2021. 8. 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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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돌을 빚은 것과 관련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세대갈등이다"고 평가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 구조는 어찌보면 구세대 대 신세대(간 충돌)"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 놓고 보면 상당히 아마 불편한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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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내 경선서 살아남을지 물음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 2021.6.28 © 뉴스1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충돌을 빚은 것과 관련 "구세대와 신세대 간의 세대갈등이다"고 평가했다.

또 윤 전 총장을 비롯해 또 한 명의 당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신(新)친박(친박근혜)의 귀환'이라고 비판했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 구조는 어찌보면 구세대 대 신세대(간 충돌)"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입장에서 놓고 보면 상당히 아마 불편한 과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갈등은 윤 전 총장이 당내 봉사활동에 불참하면서 빚어졌다.

이 대표가 주축이 돼 마련한 행사에 윤 전 총장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당내 대권주자들이 불참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밖에 토론회 등 경선 일정 등을 놓고 불만을 표시하며 이 대표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당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배 원내대표는 '여야 경선 과정에 눈에 띄는 대목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 저희들이 주목해야 될 것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의 행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윤 전 총장의 경우 중도 세력의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입당한 이후에는 과감하게 친박 행동과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감옥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또 이기는 게 아닌가(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당내 경선도 중요하지만 국민 마음 다수를 얻어서 대통령이 되는 과정"이라며 "(그렇게 윤 전 총장이 껴안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저는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배 원내대표는 "두 분 다 70년대 박정희 시대, 산업화 시대의 사고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 것이 제일 우려스러운 대목"이라며 "과거 향수를 또다시 자극하고 당내 경선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최종 대선주자로 윤 전 총장이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물음표"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윤 전 총장이 들어온 데에 여러 가지 공격도 받았고 실제적으로 본인이 버티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 입당을 했다고 평가한다"며 "현재의 상황으로 놓고 보면 과연 1대 다수인 이 구도에서 과연 윤 전 총장이 이길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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