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준 "'수염난 조진웅' 반응 기억 남아, 연기 갈증 존재"[E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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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서준이 연기를 하며 느끼는 갈증을 고백했다.
홍서준은 8월 11일 뉴스엔과 진행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연출 조영광) 종영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이어온 연기 열정을 고스란히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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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뉴스엔 글 김노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홍서준이 연기를 하며 느끼는 갈증을 고백했다.
홍서준은 8월 11일 뉴스엔과 진행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연출 조영광) 종영 인터뷰에서 30년 넘게 이어온 연기 열정을 고스란히 털어놨다.
홍서준은 연극 무대로 시작해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에서 NJ그룹 회장이자 대한민국에서 손꼽는 재벌인사 중 하나로 더 큰 부를 누리려는 탐욕적인 인물 민용식으로 열연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복수해라', '이태원 클라쓰', '비밀의 숲2', '밥상 차리는 남자' 등에 출연해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흥한 드라마에 꼭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홍서준은 "반응도 꼭 챙겨보는 편이다. 아무래도 악역을 많이 하지 않나. 한 번은 '수염난 조진웅 정말 나쁜 자식'이라는 반응이 있어서 아직도 생각난다. 조진웅과 닮았다고 느끼신 모양이다. 악역을 많이 맡아 욕을 먹지만 연기 좋다는 반응이 가끔 보이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라켓소년단' 도시남편처럼 조용히, 가만히 있어도 웃기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 좋아하는 게 많지만 여기서 더 나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엔 갈증이라는 게 깊이에 대한 목마름이다. 맡은 배역 안에서 어떻게 하면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헤드윅'처럼 나이 들어서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긴 시간 배우를 업으로 삼으며 느끼는 고충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동료들과 모여 연기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재미있다는 홍서준은 "서진원, 오만석과 연기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 서진원과 이번에 또 공연을 함께 해서 자주 볼 수밖에 없기도 하거니와 사람이 정말 좋다. 오만석은 나를 지지해준다. 죽을 때까지 나는 연기를 이야기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수많은 출연작 중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은 '밥상 차리는 남자'와 '권법남녀'라고. 홍서준은 "'밥상 차리는 남자'는 처음으로 고정 배역을 허락해준 작품이고 '권법남녀'는 주도적인 캐릭터를 만든 작품이다. 나는 배우로서 극과 잘 어우러지게 살고 싶다. 작품 안에 녹아들어가는 연기를 하는 것이 나의 최고 지향점 아닐까 싶다"고 연기 욕심을 내비쳤다.
뉴스엔 김노을 wiwi@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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