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책공세' '尹·崔비판' 전환..이낙연 '명때리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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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경쟁 양상이 바뀌고 있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후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 시리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같은 당 이 전 대표보다는 국민의힘 윤석열·최재형 예비 후보를 비판하는 데 더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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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공방 이어가며 '1위' 굳히기
이낙연측, 맞짱토론·지사사퇴 압박
지지율 역전 노림수가 '자충수'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경쟁 양상이 바뀌고 있다. 이 지사는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후 자신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 시리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같은 당 이 전 대표보다는 국민의힘 윤석열·최재형 예비 후보를 비판하는 데 더 주력하고 있다. 반면, 이 전 대표측은 이 지사에 대한 직·간접적인 견제와 비판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전 대표 본인은 물론, 캠프 유력 인사들까지 나서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와 ‘도덕성 논란’ 등을 문제삼고 있다. 특히 이낙연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연일 ‘경선불복론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1위’ 이미지 수성에 나섰고, 지지율 상승세가 둔화한 이 전 대측은 이 지사에 대한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역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는 11일 “우리 사회에는 윤석열이 왜 이리 많을까요”라며 ‘(기본금융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윤석열 후보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 측을 향해서 “윤석열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 기득권층의 인식이 우려스럽다”라며 “월 30만원이 없어 목숨을 끊어야 했던 송파 세모녀 가족과 수십조원의 국민 혈세를 갚지 않고도 지금도 당당하게 기업활동을 하는 대기업 중 국가는 누구를 보호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전날엔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이 조부의 친일 논란에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데 대해 “최 전 원장은 문 대통령께 사과하라”고 했다.
앞서 국회에서 직접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이 후보 측은 전날 선대위원장 명의의 당부사항을 공유하며 “당분간 우리 민주당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로 보일 수 있는 어떤 언급도 금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최근 당내 네거티브 공방에 적극 대처했던 대변인들이 TV토론 메시지 대응 등에 집중하는 등 본선 대비를 위한 업무 변화가 있었다”라며 “1위 후보로서 이미지를 지키며 일찌감치 본선에도 대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연일 이재명 후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의혹은 늘어나고 후보들은 짧은 시간에 어필하려니 네거티브전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일대일 토론은 각종 의혹과 정책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맞짱 토론’으로 후보자 검증을 이어가자는 것이다. 캠프 인사들을 통한 ‘경기지사직 사퇴’ 요구 역시 계속되고 있다.
설훈 의원은 11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홍보 예산 논란과 관련, “왜 의심받을 짓을 하고 있습니까. 깨끗하게 지사직을 내려놓고 나와서 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둘러싼 ‘경선 불복’ 논란에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의 32% 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합쳐지면 지지를 못 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며 “그분들을 내가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인가. 확실한 자신이 없다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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