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문진 이사·감사 선임..논란의 권태선 전 KBS이사도 임명

김정현 기자 2021. 8. 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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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 및 감사를 선임했다.

11일 방통위는 제33차 전체회의를 열고 방문진 이사 9명 및 감사 1명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의 대주주로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방문진 이사들은 MBC 사장의 임명·해임 권한을 갖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MBC라디오 국장을 지냈던 김도인 이사는 연임에 도전한 전 방문진 이사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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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전체회의 열고 이사 9인·감사 1인 임명 의결
올초 기소유예 처분받은 권태선 전 KBS 이사도 '통과'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 및 감사를 선임했다.(방송통신위원회 제공) 2021.1.6/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 및 감사를 선임했다.

11일 방통위는 제33차 전체회의를 열고 방문진 이사 9명 및 감사 1명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의 대주주로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방문진 이사들은 MBC 사장의 임명·해임 권한을 갖고 있다.

이번에 선임된 방문진 이사는 Δ강중묵 Δ권태선 Δ김기중 Δ김도인 Δ김석환 Δ박선아 Δ윤능호 Δ임정환 Δ지성우 총 9인이다.

이 중 권태선 이사는 한겨레 편집국장을 지낸 뒤 KBS 이사로 3년간 있었으며 현 리영희재단 이사장이다. KBS 이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한 혐의로 올해 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방문진 이사 도전에 논란이 일었지만 선임됐다.

강중묵 이사는 부산 MBC 기자 출신으로 부산 MBC 사장을 지냈다. 김석환 이사도 부산MBC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을 역임했다.

김기중 이사와 박선아 이사는 변호사 출신이다. 김 이사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있었고, 박 이사는 현 한양대 로스쿨 교수다. 지성우 이사는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MBC라디오 국장을 지냈던 김도인 이사는 연임에 도전한 전 방문진 이사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윤능호 이사와 임정환 이사는 MBC 기자 출신이다. 윤 이사는 지난 2015년 퇴직 후 현재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을 맡고 있고, 임 이사는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지냈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4일 면접대상자로 선정한 후보자 22명 중 상임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9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방문진 감사는 상임위원간 협의를 거쳐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을 임명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임된 방문진 이사와 감사는 향후 3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방문진 이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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