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광수 '싱크홀',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이 무너졌다(리뷰) [Oh!늘 뭐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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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세 번째 텐트폴 영화 '싱크홀'이 오늘(11일)부터 관객들을 만난 가운데, 흥행 기록을 세운 재난영화의 계보를 잇게 될지 주목된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를 보면 '싱크홀'(감독 김지훈, 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쳐스)은 이날 오전 8시 18분을 기준으로 예매 관객수 7만 3420장을 돌파했다.
'싱크홀'은 서울 집값 폭등, 전월세난을 초래한 현재의 상황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시의성이 높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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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올 여름 세 번째 텐트폴 영화 ‘싱크홀’이 오늘(11일)부터 관객들을 만난 가운데, 흥행 기록을 세운 재난영화의 계보를 잇게 될지 주목된다. 앞서 ‘엑시트’(2019) ‘백두산’(2019) ‘터널’(2016) ‘해운대’(2009) 등이 국내 대표 재난영화로 자리잡은 바.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집계를 보면 ‘싱크홀’(감독 김지훈, 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쳐스)은 이날 오전 8시 18분을 기준으로 예매 관객수 7만 3420장을 돌파했다.
같은 날 11시를 기준으로 ‘싱크홀’의 예매율 36.6%(예매 관객수 6만 5168장)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작이 좋기 때문에 개봉 첫날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줄거리: 상경해 무려 11년 만에 자가를 소유하는 데 성공한 동원(김성균 분). 그의 아내 영이(권소현 분)와 한푼이라도 더 아끼고 절약하며 살아온 결과다. 동원의 가족은 이사 하는 날 비가 오면 잘산다는 이웃들의 환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새 집 생활을 시작하는데, 이웃주민 만수(차승원 분)와 첫날부터 티격태격 얼굴을 붉힌다. 며칠 사이에 유리문이 깨지고 물이 안 나오는 등 일상에서 사소하지 않은 불편을 겪자 부실공사를 의심하고, 이들은 함께 보상받을 계획을 세운다. 그러다 동원의 집들이 파티 이후 대형사고가 벌어진다. 동원과 만수, 집들이에 초대된 김 대리(이광수 분), 인턴사원 은주(김혜준 분)가 하루아침에 지하 500m로 주저앉아 지상으로 탈출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성격과 직업, 처지가 다른 평범한 인물들이 살아남겠다는 일념 하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싱크홀’의 관전 포인트. 캐릭터들의 흥미로운 관계 구도가 재미를 안긴다.
먼저 쓰리잡을 뛰는 가장 만수부터 그의 사춘기 아들 승태(남다름 분), 서울에 11년 만에 자가를 마련한 회사원 동원, 아직은 서울에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김 대리와 인턴사원까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캐릭터 설정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
‘싱크홀’은 서울 집값 폭등, 전월세난을 초래한 현재의 상황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시의성이 높은 작품이다. 또한 적절히 유머를 섞어 진지하게 흘러가는 것을 경계했다. 재난과 맞서 싸우는 시민들의 영웅적인 면모가 부각돼 영화를 보는 동안 재미를 느낄 순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평범한 인물이 '초능력'을 발휘해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설정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
러닝타임 117분.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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