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수영대표팀 감독 "황선우, 내년 아시안게임서는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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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49) 한국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도쿄에서 희망을 본 황선우(18·서울체고)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도 가능하리라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11일 대한수영연맹이 황선우에게 아시아신기록 포상금 1천만원을 전달하는 행사에 참석한 뒤 2020 도쿄올림픽을 되돌아보고 황선우의 앞으로 훈련 계획 및 목표 등을 밝혔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워 이날 연맹 포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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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정훈(49) 한국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도쿄에서 희망을 본 황선우(18·서울체고)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도 가능하리라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11일 대한수영연맹이 황선우에게 아시아신기록 포상금 1천만원을 전달하는 행사에 참석한 뒤 2020 도쿄올림픽을 되돌아보고 황선우의 앞으로 훈련 계획 및 목표 등을 밝혔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워 이날 연맹 포상금을 받았다. 도쿄 대회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준결승에 진출한 뒤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까지 올라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은 끝났지만 바로 내년에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 감독은 "도쿄에서 느낀 게 자유형 200m를 뛰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은 예선부터 기록이 좋다. 예선, 준결승, 결승 세 번을 뛰어야 해 체력소모도 많다"면서 "선우가 이번에 큰 예비고사를 치렀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는 선우가 메달권 안에 충분히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뛰는 종목마다 금메달을 목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자유형 100m와 200m는 (금메달이) 확실하다'면서 "(단체전인) 계영 800m와 자유형 50m도 욕심부리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특히 계영 800m에서 새 역사를 기대했다.
이 감독은 황선우 최대 약점으로 체력을 꼽았다.
그는 "지금까지 황선우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하지 않았다. 앞으로 웨이트 훈련을 점진적으로 시키면서 체중도 5㎏ 정도 늘리려고 한다. 다만, 선우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찾아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올림픽 규격의) 3m 풀이 황선우에게 잘 맞더라. 황선우의 체형에 부력이 배가 된 것 같다"라고도 평가하면서 기록 향상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는 수심 3m 풀이 광주남부대수영장 밖에 없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황선우가 어떻게 적응할지 걱정이 많았다.
이 감독은 도쿄올림픽을 치르면서 지켜본, 황선우에 대한 해외 지도자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 감독은 "몬스터, 괴물 같다고 하더라. 저런 체구에서 자유형 100m 기록이 저렇게 나올 수 있나 의아해하더라"고 말했다
종목 다변화에 대한 생각도 이번에 정리했다.
국제무대 경쟁력을 고려해 처음에는 황선우에게 자유형 400m도 시켜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는 이 감독은 "선우와 대화를 나누면서 400m는 버렸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선우가 그 종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자유형 50m와 100m, 200m 그리고 개인혼영 200m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개인혼영 200m에서도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고, 자유형 50m는 스피드 훈련 때문에 해야 한다. 접영도 국내대회에서는 뛰어볼까 한다"고 덧붙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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