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긴장해!" 전원주→김혜영, 최고령 걸그룹 반품원정대 등장 ('허지웅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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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도 청춘이다.
배우 전원주가 김혜영, 김현영과 '최고령 걸그룹' 반품원정대를 결성하며 '허지웅쇼'에서 응원을 불렀다.
반품원정대는 전원주, 김현영, 김혜영이 뭉쳐 만든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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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팔순'도 청춘이다. 배우 전원주가 김혜영, 김현영과 '최고령 걸그룹' 반품원정대를 결성하며 '허지웅쇼'에서 응원을 불렀다.
11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허지웅쇼'에서는 김혜영, 전원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최고령 프로젝트 걸그룹' 반품원정대 멤버로 DJ 허지웅의 진행 아래 청취자들과 이야기했다.
반품원정대는 전원주, 김현영, 김혜영이 뭉쳐 만든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이효리, 엄정화, 화사, 제시의 환불원정대를 뛰어넘는 카리스마와 기세를 자랑한다. 다만 멤버 중 김현영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허지웅쇼'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원주는 83세에 걸그룹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너무 좋다. 남들은 그만둘 나이에 이렇게 나오지 않았냐"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김혜영 또한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기 위해 은퇴 기사까지 냈었다. 근데 웃음도 사라지고 도저히 안 되겠더라"라며 "제가 올해 딱 1살 모자란 50이다. 그런데 전원주 어머니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의지를 다잡았다.
무엇보다 그는 "원래 저와 김현영 씨, 전원주 어머니가 마당극 '폭소 춘향전'에 출연 중이었다. 이를 토대로 김현영 씨와 걸그룹을 결성하기로 했다. 전원주 어머니가 허락을 해주실까 했는데 흔쾌히 함께 해주겠다고 하셨다. 지인 중에 방송작가가 있는데 현영 언니와 얘기를 하다가 '이런 걸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분이 환불원정대를 언급하며 반품원정대를 하라고 제안했다"라고 그룹 탄생 배경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전원주의 무명 탈출기가 눈물을 자극하기도 했다. 실제 전원주는 과거 오랜 무명을 딛고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통해 전 국민이 아는 배우로 탈바꿈했다. 이와 관련 허지웅은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속 전원주의 모습에 대한 향수를 고백했다.
이에 전원주는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는 전원주를 살린 드라마다. 그 전에는 30년을 앞치마만 둘렀다. '전원주 씨 잘 보고 있어요' 이 소리가 듣고 싶은데 아무도 안 하더라. 다들 '식모 지나갔다. 밥데기 지나갔다’라고 하더라. 제일 창피한 게 아이들 데리고 갈 때 그런 말 들으면 가슴이 저렸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때 많이 웃다 보니까, 웃음을 개발하고 시끄러운 여자로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전원주를 연기자로 찾게 해준 것"이라며 "원래 제 별명이 '전울보’였다. 대화를 아무도 안 해주니까 혼자 독백으로 중얼거리니까 울기 잘했다. 그게 제일 속상했던 기억이다. 시장에 갔다가 어떤 아주머니 웃음소리에 내가 속이 시원해서 그걸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연습해서 웃기 시작했더니 연출자가 책을 놓쳤다. 그때 저한테 웃음이 있으니 써달라고 울면서 엎드렸다. 거기에 감동해서 시끄러운 여자를 써달라고 해서 기를 쓰고 7년 8개월을 했다"라고 비화를 밝혔다.
방송 가운데 한 청취자는 반품원정대의 등장을 반기며 "블랙핑크 긴장해"라고 응원을 보내기도 한 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반품원정대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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