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쇼' 전원주X김혜영 "인생은 날씨..비바람 참으면 햇빛 쨍쨍 비쳐"(종합)
반품원정대 전원주와 김혜영이 ‘허지웅쇼’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의 ‘이 맛에 산다!’ 코너에는 나이 도합 185세 걸그룹 반품원정대 전원주, 김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현영은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불참했다.
이날 DJ 허지웅은 “오늘로 데뷔한지 103일을 맞은 최고령 신인 걸그룹 반품원정대를 만나보겠다”라고 소개했다.
전원주는 “남들 그만둘 나이에 나와서 주책이 없지만 걸그룹에 들어가니까 살맛이 난다”라며 “다시 한번 태어난 것 같다”라며 경쾌한 웃음을 지었다.
허지웅이 “주변 반응이 어떠냐”고 묻자 전원주는 “친구들은 ‘정신 차리라. 나잇값을 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나이 들어도 노래할 수 있다’라며 반가워하시는 분도 있다”라고 답했다.
김혜영은 “제가 나이가 딱 1살 모자란 50살이다. 주변에서 ‘너는 무슨 50살이 다 돼서 뭐 하는 거냐’고 이야기한다”라며 “그래도 저는 전원주 어머님을 보면서 ‘나는 할 수 있어’라고 생각했다. 어머님이 가만히 안 있으신다. 항상 춤추고 리듬을 타시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모습을 보고 어머님처럼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원주를 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허지웅은 “처음 반품원정대에 제안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다.
전원주는 “기뻤다. 저는 많은 섭외를 받을 때 활력소가 생긴다. 집에 가만히 있으면 병이 난다”라면서 “나이를 먹어도 섭외가 들어올 때 온몸에서 기운 솟아난다”라며 행복해했다.
전원주는 “달력으로 스케줄을 적는데 달력이 새까매질 때 노래가 절로 나온다”라며 일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영은 “어머님(전원주)이 달력을 가지고 다니신다. 정말 새까맣게 일정이 채워져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 한두 칸이 비어 있으면 어머님이 불안해하신다”라며 사실임을 인증했다.
이에 전원주는 “하루 노는 날, 집에 있으면 그렇게 슬플 수가 없다. 그냥 방송에서 나댈 때가 행복하다. 100세까지도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반품원정대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혜영은 “저희가 10년째 한국 뮤지컬 ‘폭소 춘향전’을 하고 있다. 전원주 어머님께서 월매시고 제가 춘향이, 현영 언니가 향단이 역을 맡았다. 그렇게 10년간을 해오다가 ‘우리 작품을 만들어볼까’라고 제가 먼저 제안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머님이 허락하실까 엄청 고민했는데 흔쾌히 하자고 하셔 기군이 하늘을 찌르듯이 너무 좋았다”라며 전원주가 핵심 멤버라고 이야기했다.
‘춘향월가’에 대해 김혜영은 “서울로 공부하러 간 이도령을 춘향이가 오매불망 기다린다. 오지 않아 이도령을 찾았더니 이도령이 딴짓을 하는 거다. 그래서 월매, 춘향이, 향단이가 이도령을 잡으러 가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청취자가 건강 비결에 대해 묻자 전원주는 “바쁘게 움직이고 기쁘게 산다. 슬픈 일을 빨리 잊고 기쁘게 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인생은 날씨와 같다. 비바람을 참으면 햇빛이 쨍쨍 비친다. 또 등산의 원리와 같다. 산에 올라가면 힘들다. 참고 올라가다가 중간에 내려오는 사람은 포기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러나 참으면 정상을 볼 수 있다”라며 인생을 날씨와 등산에 비유했다.
이어 “항상 웃고 남을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생각이 저를 젊게 해주고 오늘의 저를 있게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원주는 “청취자 여러분 너무 반가웠다. 저희 ‘허지웅쇼’를 많이 들어주셔서 고맙고 어려운 시기에 힘내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배우 전원주, 개그우먼 김현영과 가수 김혜영은 지난 4월 30일 ‘춘향월가’ 음원을 발매하며 반품원정대로 공식 데뷔했다. ‘춘향월가’는 ‘춘향전’을 해학적으로 패러디 한 가사와 민요 ‘달타령’의 친근한 멜로디 라인, 레트로 댄스 편곡을 통해 흥과 재미를 더하는 뉴트로 댄스 트로트 곡이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계상 측 "5세 연하 뷰티 사업가와 올가을 결혼…혼인신고 먼저"[공식]
- 한예슬, “코로나 검사 피하려 미국行” 의혹에 기부로 ‘정면 돌파’[종합]
- ‘배동성 딸’ 배수진, 성형 의혹에 과거 사진 공개...“안 했어요”
- `스파이시 걸스` 김신영X유이X써니X최유정과 `맵린이` 탈출해볼까[종합]
- `랜선장터` 허경환 진성 나태주, 재수생들의 완판 도전
- [종합] 성매매 중독→폭행 前 남편에 사기 결혼 당해…서장훈 “양아치 아냐” (‘물어보살’) -
-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조폭 출신·싱글 대디로 오해 받아” (‘물어보살’) - 스타투데
-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방송 이미지와 주방서 성격 달라” 고민 토로 (‘물어보살’) - 스
- 이종원 “2년 전까지 연애 쉰 적 없어…지금은 혼자인 게 편해” (‘짠한형’) - 스타투데이
- 퀸시 존스, 향년 91세로 별세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