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지층서 '지지율 1위' 홍준표..尹걸러내기 역선택?

설승은 2021. 8. 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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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지층이 가장 선호하는 야권 후보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꼽힌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24.5%는 홍 의원을 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진행한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가장 많은 18.3%가 홍 의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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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여당 지지층이 가장 선호하는 야권 후보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꼽힌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24.5%는 홍 의원을 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15.9%였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4%에 그쳤다. '없음'은 19.6%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27일 진행한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가장 많은 18.3%가 홍 의원을 꼽았다.

윤 전 총장은 5.3%로 유 전 의원(12.6%)에 이어 3위에 그쳤다.

홍준표, 청년4.0포럼서 특강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의 낙마를 유도하기 위한 역선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었을 때 수월한 후보를 일부러 선택했다는 의미다. 윤 전 총장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 투표라는 것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1등 주자인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 심리에 따른 역선택이거나,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돼 야권의 유력 주자가 된 것에 대한 '배신론'이 작용한 것 같다"고 평했다.

다만 상대 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는 "보통 상대 정당 지지층의 평가는 진정성이 결여된 조롱 내지 무관심에 따른 선택일 가능성이 높아 의미를 두기 어렵고 정확한 해석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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