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선택 방지'주장 野 김재원에, 與 백혜련 "내로남불 극치"

권지원 2021. 8. 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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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대선 후보 경선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전날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경선관리준비위원회에서 '역선택 방지문항'를 넣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당초 최고회의에서 경준위 구성안을 의결할 당시 '대선후보 경선 준비작업을 담당하는 위원회'로 의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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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당에 예의조차 없는 행위..민주당에 사과해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대선 후보 경선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내로남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백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김 최고위원의 블랙 코미디에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다"고 이같이 밝혔다.

백 최고위원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상대 당에 대한 예의조차 없는 행위"라면서 "더 이상 정치를 희화화하지 말고 국민이 정치를 불신하게 만들지 말기 바란다. 지난번 행동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우리 당에 사과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민주당 예비경선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선거인단에 신청했다는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를 독려해 '역선택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민주당은 "명백한 경선 개입이며 역선택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질타한 바 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전날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경선관리준비위원회에서 '역선택 방지문항'를 넣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당초 최고회의에서 경준위 구성안을 의결할 당시 '대선후보 경선 준비작업을 담당하는 위원회'로 의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도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일치했으며 이준석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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