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고객·신사업 1등 효자'..통신3사 영업이익 '1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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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비대면 추세' 확산에 힘 입어 통신 3사의 영업이익 '1조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통신3사의 올 2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140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업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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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신사업' 주도 탈통신 성과
5G 가입자 증가도 실적 뒷받침
“기업고객(B2B), 신사업이 1등 공신”
코로나 시대 ‘비대면 추세’ 확산에 힘 입어 통신 3사의 영업이익 ‘1조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상승을 이끈 키워드는 크게 ‘B2B, 신사업’으로 요약된다. 탈통신을 선언하고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여온 통신3사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통신3사의 올 2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1조140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연결제무 기준으로 매출 4조 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 10.8%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 ICT’ 분야 매출이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 2분기 뉴 ICT 사업은 10.1%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31~32%대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매출의 3분의 1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영업이익은 4.9% 늘었다.
융합보안 사업은 매출 14.5%, 커머스 사업은 9.6% 성정세를 기록했다.
앞서 전날 실적을 발표한 KT는 영업이익이 47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했다. 매출은 2.6% 상승한 6조276억원을 기록했다.
KT의 실적 상승을 이끈 1등 공신은 B2B 분야다. 특히 공공기관 고객을 중심으로 기업회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업회선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문화’가 확산하면서 KT의 IPTV 사업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900만명을 돌파하며 선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5%증가했다.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LG유플러스는 2분기도 이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2% 늘어난 3조3455억원을 보였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업 대상의 신사업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이다. 2분기 기업 솔루션 사업 매출은 1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3% 성장했다.
기업회선 사업과 데이터센터(IDC)사업이 각각 3.3%, 5.7%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까지 B2B 분야 등 비통신 사업 수익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와함께 신사업 외에 기존 무선사업 분야에서도 5세대(5G) 가입자 증가 추세가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전분기보다 96만명 증가했다.
KT의 5G 누적가입자는 50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5%이 비중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전년대비 108.8% 급성장하며 372만7000명을 기록했다. 연내 450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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