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광복절 도심집회는 국민 향한 폭력.. 오세훈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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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는 15일 광복절에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초선·비례대표)이 11일 "집회의 자유를 넘어선 국민을 향한 폭력"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적극 나서 막아줄 것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전 목사와 보수단체들이 굳이 도심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이해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이 싫다고, 그것도 일본으로부터 해방돼 주권을 다시 찾은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광복절에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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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방역 의지에 찬물 끼얹는 행위"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 측 대변인인 전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극우세력이 또다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전 목사와 보수단체들이 굳이 도심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이해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권이 싫다고, 그것도 일본으로부터 해방돼 주권을 다시 찾은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광복절에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했다. 이어 “온 국민이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아랑곳없이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전 목사 등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집회 강행은 일상 회복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방역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했다.
전 의원은 “전 목사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방역 수칙을 어겼다”며 “지난해 광복절 집회 때는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미 확진자 수십명이 나왔는데도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집회에 참석하는가 하면, 교인들에게도 집회에 참석하도록 독려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코로나19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를 비롯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돼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다수 시민이 불편과 손실을 감수하며 방역지침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또 정부와 서울시가 나서줄 것도 요구했다. 그는 “정부도 살얼음판이나 다름없는 방역 전선에 구멍을 내고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태인 만큼 단호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전 목사가 정부 지침에도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집회에 함께 참여했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리해줘야 마땅하다”고도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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