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주 매머드 싱크탱크 출범..정책강화·외연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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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다음주 대규모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포럼 2022'(가칭)를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당내 경선 때부터 이 지사의 정책공약을 총괄해온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노무현 정부 출신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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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다음주 대규모 싱크탱크 '세상을 바꾸는 정책포럼 2022'(가칭)를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안정감을 부각해 당내 경선을 넘어 본선 레이스까지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18일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아우르는 싱크탱크의 발대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럼에는 정치, 외교·안보, 경제·산업, 사회 등 각 분야의 전직 장관과 교수 등 전문가가 1천명 넘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당내 경선 때부터 이 지사의 정책공약을 총괄해온 이한주 경기연구원장, 노무현 정부 출신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소득 분야 권위자인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박순성 전 민주정책연구원장도 주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포럼은 정부 각 부처에 상응하는 20여개 분과위원회와 주요 정책별 TF, 연구단 등을 포함해 총 40여개의 정책생산 단위를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이 지사가 일찌감치 매머드급 싱크탱크를 띄우며 세를 과시하는 배경에는 당내 경선에서 일찌감치 대세론을 굳히고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일부 정책 성과는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토대에서의 정책철학을 제시함으로써 4기 민주정권을 이끌 '신주류'로서의 안정감과 존재감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포럼은 이 지사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여성, 20·30 청년층, 중도 성향 지지자들을 겨냥한 정책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의원을 영입하기로 하는 등 원내 세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싱크탱크 출범과 조직 확대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있는 가장 준비된 후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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