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조국 친 사람' 이낙연·윤석열 합작품.. 의혹 해소된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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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낙연 전 대표가 '조국 저격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연락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 사태의 본질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전 대표의 합작품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며 "그런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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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낙연 전 대표가 ‘조국 저격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연락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 사태의 본질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 전 대표의 합작품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이어가며 “그런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튜브 ‘열린공감TV’에 지난 6월22일 최 전 총장이 2020년 12월 측근과 통화에서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나한테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어 “최 전 총장은 조국 장관 몰아내려고 공작한 사람인데, 이 사람이 자기 측근과 통화에서 그렇게 (말한 게) 많이 알려졌고, 합리적 의심이 된다는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있다”며 “고발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씀했지만 아직 의혹이 해소된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선 불복’ 취지의 발언을 한 이 전 대표 측 설훈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징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후보를 지지한 분들 31%가 이재명 후보로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설훈 선대위원장이 이낙연 후보 안 찍겠다는 31%를 설득해서 이재명 후보라도 찍게 하겠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고 계속 고집을 부리면 이낙연 캠프 측에서 조치해야 되고 당도 엄중하게 경고해야 된다”며 “제 발언에 대해서 오히려 오 수석대변인과 설 선대위원장이 경고한다는데 적반하장”이라고 맞섰다.
한편 최 전 총장 녹취록과 관련 이 전 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열린공감TV’에 영상물 삭제 및 게재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달 9일 양측 합의에 따라 영상을 계속 게시하는 대신 최 전 총장의 입장문을 고정 댓글에 올리는 것으로 조정했다.
최 전 총장은 6월23일 입장문을 통해 ‘열린공감TV’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저와 조카 사이의 사적이고 허황된 대화일 뿐”이라며 “저와 이낙연 전 총리는 특별한 인연이 없어서 조국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이 전 총리가 고마워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0일 경쟁후보인 김 의원이 검찰개혁 성과 부진·탈원전 정책 기조를 지적하고 나선 데 대해 “치열한 경선 중에도 분명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있다”며 “금도를 지켜달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두관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아수라 백작에 비유하며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검찰개혁과 탈원전에 대한 의지도 없이, 그저 말만 한다”는 것이다.
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가 검찰개혁을 반대하고, 검찰총장과 합심해 법무부 장관을 공격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이 상식적으로 말이나 되냐”며 “공수처법, 국정원법, 자치경찰제법 등 권력기관 개혁 입법을 주도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이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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