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스왑딜 가능, 이강인 이적 가속화될까 [라리가 와치]

김재민 2021. 8.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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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선수를 제시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8월 11일(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 CF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의 몸값을 충당하기 어려운 그라나다는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미드필더 얀 에테키를 스왑딜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4-4-2 포메이션 기반의 선수비 후역습 축구에서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맡아 고전하던 이강인은 그라나다에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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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그라나다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선수를 제시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8월 11일(이하 한국시간) 그라나다 CF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의 몸값을 충당하기 어려운 그라나다는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전력 구상에서 제외된 미드필더 얀 에테키를 스왑딜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1년 남았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이강인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약이 불발된 상황에서 발렌시아 역시 이적자금을 챙기기 위해 이강인을 판매할 의향이 분명하다.

과거 삼프도리아,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제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의 요구 이적료로 알려진 1,000만 유로(한화 약 135억 원)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라나다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미드필더 에테키를 포함한 부분 스왑딜이다. 호세 보르달라스 발렌시아 감독은 중원 보강을 원하고 있고 그라나다는 지난 시즌 로테이션 멤버였던 수비형 미드필더 에테키를 제시할 수 있다.

4-4-2 포메이션 기반의 선수비 후역습 축구에서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맡아 고전하던 이강인은 그라나다에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단으로 바르셀로나, 셀타 비고,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았던 모레노 감독은 그라나다에서도 패스 위주의 주도하는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렌시아는 보르달라스 감독이 원하는 브라질 국적 공격수 마티아스 안드레를 영입하기 위해 논EU 슬롯을 비워야 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EU 국적이 아닌 선수를 최대 3명만 보유할 수 있다. 현재 발렌시아는 막시 고메스, 오마르 알데레테, 이강인으로 슬롯을 채운 상태다. 이들 중 이강인만 판매 가능 대상이다. 고메스는 팀의 간판 공격수, 알데레테는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선수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발렌시아가 레알 바야돌리드에 제안한 이적료는 450만 유로(한화 약 60억 원) 수준으로 바야돌리드가 요구하는 이적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발렌시아가 이적료를 더 투자하려면 기존 선수의 판매가 필요할 수 있다. 이강인의 이적이 더 유력한 이유다.

한편 그라나다는 지난 두 시즌간 리그 7위, 9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디에고 마르티네스 감독과 함께 순항한 그라나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모레노 감독 체제로 개편했다.(자료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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