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갈 우주복이 없다"..나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꼬였다

한고은 기자 2021. 8.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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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으로 예정된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유인 달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다.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나사 감사관실(OIG)은 10일(현지시각) "자금 부족과 코로나19로 인한 개발 일정 차질,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우주복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며 "상황을 종합할 때 2025년 4월 전까지 우주복 개발을 끝내기 어려우며 2024년 말로 예정된 유인 달탐사 계획 일정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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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공개한 xEMU 우주복 프로토타입 모델. /사진=NASA


2024년으로 예정된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유인 달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다. 우주비행사들이 입고 갈 우주복 개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사는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한 일정 재점검에 들어갔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한국도 참여하는 만큼 일정지연시 우리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나사 감사관실(OIG)은 10일(현지시각) "자금 부족과 코로나19로 인한 개발 일정 차질,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우주복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며 "상황을 종합할 때 2025년 4월 전까지 우주복 개발을 끝내기 어려우며 2024년 말로 예정된 유인 달탐사 계획 일정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딛은 1972년 아폴로7호의 달 착륙 이후 이후 약 50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로, 나사는 2024년 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나사는 당초 2028년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를 2024년으로 앞당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사는 지난 14년간 4억2000만달러를 들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국제우주정거장 임무 수행 등에 필요한 차세대 우주복(xEMU)을 개발해왔지만, 유인 달탐사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우주복을 완성하는 데는 몇 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사는 약 6억달러의 예산을 더 들여 차세대 우주복 개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개발 일정 자체를 당기기는 어려운 상태다.

감사관실은 우주복 개발 지연 외에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이 관련된 달 착륙선 개발 관련 계약 분쟁 등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사는 감사 보고서 공개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 최초의 여성, 유색인종 달탐사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고, 장기 체류를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순위 과제로 삼고 있다"며 "나사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예산과 일정 등을 평가하고, 올 연말 이와 관련한 업데이트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의 차세대 우주복 xEMU 콘셉트 이미지. /사진=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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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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