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新' 황선우 "다음 목표는 항저우 AG 메달, 그리고 파리"

하경헌 기자 2021. 8.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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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아시아신기록 포상금 전달식에서 정창훈 연맹 회장(왼쪽)으로부터 포상금 1000만 원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을 통해 한국 수영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황선우(18·서울체고)가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쳐 3년 후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한다.

황선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아시아신기록 경신 관련 포상금 지급행사에 참석했다. 대한수영연맹 정창훈 회장과 수영대표팀 이정훈 감독이 함께 한 이 자리에서 황선우는 지난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공로로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기록과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해 기분이 좋고 많은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내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파리올림픽에서도 태극기를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영대표팀 이정훈 총감독 역시 “황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굉장히 큰 예비경기를 뛰었다고 생각하고 내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충분히 등위에 들 수 있다고 본다”며 “항저우의 목표는 뛰는 종목마다 모두 금메달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기록으로 아시아신기록 겸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한국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처음으로 1956년 멜버른올림픽의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이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종전 남자 자유형 100m의 아시아신기록은 2014년 10월 중국의 닝쩌타오가 자국 대회에서 세운 47초65였다.

황선우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50m,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고등학교 3학년인 현재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의 훈련을 최적의 환경에서 지원할 수 있는 옵션을 택할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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