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확진자 2000명 넘어서자 "세계적인 현상"

김아진 기자 2021. 8.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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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자 “최근의 확진자 수 증가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8월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문재인 대통령/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국민들의 희생적인 협조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게 되어 우려가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현재의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작년 말 모더나 백신을 확보했다며 홍보했지만 최근 모더나 공급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고 국내 백신을 개발하자”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성공적인 방역의 주인공인 국민들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정부도 감염 확산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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