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실천한 삼성, 사내식당 6곳 공개입찰

박정일 2021. 8. 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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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내식당 6곳에 대해 경쟁 입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 2곳에 대해 경쟁 입찰을 거쳐 외부 급식업체를 선정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사내식당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개입찰 이후에도 전국 사업장 내 나머지 식당을 대상으로 단체급식의 외부 개방을 확대하면서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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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사내식당 6곳에 대해 경쟁 입찰을 시작했다. 상반기 사내식당 2곳 개방에 이어 단체급식 외부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수원, 광주, 구미 등 사업장 내 사내식당 6곳의 급식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실질적인 상생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내식당이 소재한 지역 업체인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

입찰 평가는 서류 심사 후 프레젠테이션 평가, 현장 실사, 임직원 음식 품평회까지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11월경 신규 운영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 입찰하는 식당 6곳은 모두 중소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하루 2000식 이하의 중소 규모 식당이다. 이는 중소·중견기업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실질적인 상생 확대를 위한 배려라는 평가를 받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단체급식을 대외 개방하면 다른 대기업 급식 업체가 선정돼 소위 '대기업 돌려막기'가 된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이번 개방은 중소·중견기업과 지역업체를 고려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 2곳에 대해 경쟁 입찰을 거쳐 외부 급식업체를 선정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사내식당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외부 개방에 따른 임직원 복지 문제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뉴의 다양성과 서비스 등 단체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지속 수렴하면서 동시에 더 많은 외부 업체에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수원과 기흥의 신규 업체 식당의 경우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임직원들이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보였고, 운영상 보완점 등을 지속해서 개선 중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개입찰 이후에도 전국 사업장 내 나머지 식당을 대상으로 단체급식의 외부 개방을 확대하면서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현대자동차, LG,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S, 현대백화점 등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한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에 참여해 구내식당 일감을 전격 개방하기로 선언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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