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나우' 노리는 LG, 감독은 순위표 아닌 '시즌 전체'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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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에 도전하는 사령탑은 차분하다.
당장 시즌 전체 운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장인 류지현 LG 감독은 시즌 전체 구상에 더 집중하고 있다.
류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휴식기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려면 몇 승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시즌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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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한이정 기자]
대권에 도전하는 사령탑은 차분하다. 당장 시즌 전체 운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 트윈스는 8월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전반기에 이어 3연승을 달린 LG는 1위 kt wiz를 1경기차로 따라 잡았다.
LG는 상반기 75경기를 순조롭게 마쳤다. 43승 32패. 4~6월 동안 월간 승률이 5할 이상이었고, 특히 6월엔 16승7패로 kt wiz 다음으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
후반기 첫 경기도 기분 좋게 승리한 LG는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당장은 정규시즌 1위가 목표다. '윈 나우'를 위해 전력 보강에도 최선을 다 했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상으로 빠지자 바삐 움직여 새 외인 타자 저스틴 보어를 데려왔고, 트레이드로 서건창을 영입해 약점인 2루를 강화했다.
하지만 당장 1승에 목 매진 않을 작정이다. 수장인 류지현 LG 감독은 시즌 전체 구상에 더 집중하고 있다. 류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휴식기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려면 몇 승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시즌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순위를 봐야 하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는 류 감독은 "전반기에 잘 됐던 부분을 잘 이어가되 어느 시점, 100경기가 넘어갔을 때 상황에 따라 순위를 따져보겠다. 그때 되면 전력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해야 할 땐 총력을 다 하겠지만 당장은 순위 싸움에 치중하기보다, 시즌을 잘 꾸려가는 것에 목표를 두겠다는 의미다. 아직 68경기나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류 감독의 말도 일리는 있다.
올림픽 후유증으로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차우찬이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5주 휴식기를 가진 LG는 덕분에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 "변화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는데 후반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5주 휴식기 동안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팔꿈치 부상으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5주 동안 회복에 전념할 수 있었다. 보어와 서건창도 휴식기 동안 연습경기 등을 치르며 팀에 적응할 시간을 가졌다.
LG는 1994년 이후 그토록 바랐던 우승에 도달할 수 있을까. 평소보다 긴 후반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류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시즌 구상이 잘 맞아 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류지현 감독/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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