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나우' 노리는 LG, 감독은 순위표 아닌 '시즌 전체'를 본다

한이정 2021. 8. 11.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권에 도전하는 사령탑은 차분하다.

당장 시즌 전체 운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장인 류지현 LG 감독은 시즌 전체 구상에 더 집중하고 있다.

류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휴식기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려면 몇 승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시즌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잠실=뉴스엔 한이정 기자]

대권에 도전하는 사령탑은 차분하다. 당장 시즌 전체 운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 트윈스는 8월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전반기에 이어 3연승을 달린 LG는 1위 kt wiz를 1경기차로 따라 잡았다.

LG는 상반기 75경기를 순조롭게 마쳤다. 43승 32패. 4~6월 동안 월간 승률이 5할 이상이었고, 특히 6월엔 16승7패로 kt wiz 다음으로 높은 승률을 올렸다.

후반기 첫 경기도 기분 좋게 승리한 LG는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당장은 정규시즌 1위가 목표다. '윈 나우'를 위해 전력 보강에도 최선을 다 했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상으로 빠지자 바삐 움직여 새 외인 타자 저스틴 보어를 데려왔고, 트레이드로 서건창을 영입해 약점인 2루를 강화했다.

하지만 당장 1승에 목 매진 않을 작정이다. 수장인 류지현 LG 감독은 시즌 전체 구상에 더 집중하고 있다. 류 감독은 10일 경기에 앞서 "휴식기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려면 몇 승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시즌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금은 순위를 봐야 하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는 류 감독은 "전반기에 잘 됐던 부분을 잘 이어가되 어느 시점, 100경기가 넘어갔을 때 상황에 따라 순위를 따져보겠다. 그때 되면 전력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해야 할 땐 총력을 다 하겠지만 당장은 순위 싸움에 치중하기보다, 시즌을 잘 꾸려가는 것에 목표를 두겠다는 의미다. 아직 68경기나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류 감독의 말도 일리는 있다.

올림픽 후유증으로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차우찬이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5주 휴식기를 가진 LG는 덕분에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 류 감독은 "변화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는데 후반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5주 휴식기 동안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팔꿈치 부상으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5주 동안 회복에 전념할 수 있었다. 보어와 서건창도 휴식기 동안 연습경기 등을 치르며 팀에 적응할 시간을 가졌다.

LG는 1994년 이후 그토록 바랐던 우승에 도달할 수 있을까. 평소보다 긴 후반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류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시즌 구상이 잘 맞아 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류지현 감독/뉴스엔DB)

뉴스엔 한이정 yi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