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의 도발 "조국사태 본질은 윤석열‧이낙연 합작품?"[말前말後]
"김두관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아수라 백작에 비유하며 비난했다. 치열한 경선 중에도 분명 넘지 말아야 할 선은 있다."(오영훈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 8월 10일 논평에서)
"원팀 장담 못해" VS "노무현 사퇴 주장하던 후단협 생각나"
"이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설훈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정말 민주당 당원이라면, 진정 민주개혁세력이라면 입에 올려서는 안 될 말입니다 본심인지 설화인지 밝히셔야 합니다.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니요? 노무현을 새천년민주당 대퉁령 후보로 뽑아놓고 정몽준으로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노무현 후보 사퇴를 주장하던 '후단협'이 생각납니다."(김두관 후보, 8월 9일 페이스북, '설훈 의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저는 과거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고 했지만 결국에 원팀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번 경우에는 조금 다를 수 있는데, 이재명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지지자들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이재명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면 이낙연 지지자 31%는 '윤석열을 찍겠다'라는 지난 7월 29일 발표 여론조사와 관련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김두관 의원이 경선불복 프레임을 씌운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호남과 친문 80%는 이낙연 쪽으로 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불복이란 단어가 제 머릿속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설훈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8월 10일 페이스북, '억측과 부풀리기로 동료 의원 음해한 김두관 의원에게 엄중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대열에 앞장선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제가 지지할지 참 장담하기 어렵다. 우리 지지자들을 설득해서 이 전 대표를 찍으라고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면 경선 불복인가. 오히려 설 의원이 (이낙연 지지자) 31%를 설득해
서 이재명 후보라도 찍게 하겠다고 하는 게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이다."(김두관, 8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현미 기자 khm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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