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상 양자대결서 이재명·이낙연보다 우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여야 대선주자들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장 우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11일 발표한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 조사(쿠키뉴스 의뢰·조사기간 7~9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석열 대 이재명'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41.7%, 이재명 경기지사가 36.3%로 집계됐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4%포인트였다.

'윤석열 대 이낙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42.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1%였다.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0%포인트다.

야권 주자가 바뀌면 판세가 달라졌다.

'최재형 대 이재명'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36.4%,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33.1%로 순위가 바뀌었다.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3%포인트였다. '최재형 대 이낙연'에선 이 전 대표가 38.2%, 최 전 원장 31.2%로 나타났다.

'유승민 대 이재명' 대결은 이 지사가 35.8%, 유승민 전 의원이 21.7%로 이 지사가 앞섰다. 격차는 14.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유승민 대 이낙연' 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가 33.9%로 유 전 의원(21.8%)보다 우세했다. 격차는 12.1%포인트였다.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 지사 27.9%, 이 전 대표 23.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1%, 박용진 의원 4.8%, 정세균 전 국무총리 3.4%, 김두관 의원 1.5% 순이었다. '없음'은 30.4%, '잘 모름·무응답' 3.8%로 부동층이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도는 윤 전 총장 29.6%, 홍준표 의원 13.3%, 유 전 의원 10.0%, 최 전 원장 8.2%, 원희룡 전 제주지사 4.6%, 하태경 의원 2.1%, 윤희숙 의원 1.6% 순이었다. '없음'은 23.0%, '기타인물'은 4.8%, 잘 모름·무응답' 2.8%였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