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측 "文 부친도 친일파 몰면 안돼..靑 반응은 희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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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조부·증조부 친일행각'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시의 농업계장이었다는 것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의 부친을 친일파라고 몰아서는 안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두고 김 전 의원이 최 전 원장의 조부·증조부는 물론, 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로 몰면 안 된다고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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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여권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조부·증조부 친일행각'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시의 농업계장이었다는 것 때문에 우리가 대통령의 부친을 친일파라고 몰아서는 안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최재형 캠프의 상황실장인 김 전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그 시대의 많은 공무원들, 경찰들, 이런 분들이 다 친일파다, 토착왜구다, 이런 식의 발언이나 입장은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최 전 원장을 겨냥해 "증조부와 조부의 친일행각에 대해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 전 원장의 증조부와 조부가 일제시대에 면장 등을 역임했다는 이유에서다.
최 전 원장 측은 문 대통령의 부친이 일제시대에 흥남시 농업계장을 지낸 점을 들며 "문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냐"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두고 김 전 의원이 최 전 원장의 조부·증조부는 물론, 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파로 몰면 안 된다고 정리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의원을 향해 "최 전 원장의 조부는 일제 강점기에 춘천고보 다니면서 일본 교사에 맞서서 동맹 휴학을 했다. 그래서 학교 퇴학을 당했고, 졸업을 못했다"며 "일제에 맞서서 여러가지 용감한 행동을 많이 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알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는데, 근거도 명확치가 않다"며 "기본적으로 안 의원이 하는 말들은 믿을 수가 없다. 그 분은 원래 최순실이라고 하는 인물이 독일에서 수조원대 돈이 있다, 비자금이 있다는 말도 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이 과거부터 근거가 부족한 사실을 주로 언급해왔다고 꼬집은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최재형 캠프에 발끈한 청와대를 향해서도 "군부대 내 백신 문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구속, 이런 진짜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서는 별로 반응이나 사과, 사죄의 입장표명이 없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게 좀 희한하다. 입을 열어야 할 때 입을 열지 않고 침묵을 지켜야 할 때 침묵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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