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출연한 송강호 주연작 '1승' 화제..'김연경 효과'
배구 여제 김연경과 여자 배구 열풍에 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1승'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크랭크업한 '1승'이 개봉 일정을 정하기도 전에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쓰자 여자 배구팀을 소재로 한 '1승'이 화제를 모았다.
'1승'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 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면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주'로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휩쓸고, '배우는 배우다' 등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 송강호가 어린이 배구 교실을 운영하다가 해체 직전의 여자 배구단 감독으로 발탁된 인물을 연기한다. 모델 출신 배우 장윤주 등이 여자 배구단 선수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 영화가 그리는 극적인 서사는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팀의 행보와 닮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듯, '1승'의 여자 배구단 또한 감동적인 한 번의 승리를 그린다. 여자 배구팀이 4강 진출에 성공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영화 '1승'이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얻은 이유다. 또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여자 배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1승'도 '여자 배구 황금기'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승'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기쁨의 휘파람을 부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 열풍의 주역인 '캡틴' 김연경 선수가 '1승'에 카메오로 촬영을 마쳤기 때문. 올림픽에서의 활약상이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김연경 선수의 '1승' 출연 사실이 재조명됐고,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도 영화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는 효과를 봤다.
김연경 선수는 지난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신인 선수로 나온다. 대사가 있으면 연기가 어려울 텐데, 다행히 대사는 없었다. 액션만 하면 되는 역할이라 촬영이 수월했다"며 "배구 소재 영화라 출연을 승낙했다. 송강호가 출연을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모로 맞아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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