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황선우, "파리 올림픽서 태극기 올리는 것 목표"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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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록을 경신하고 파리 올림픽서 태극기 올리는 것 목표".
황선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달성한 아시아 신기록 수립에 대한 포상금을 받았다.
또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는 예선 한국 신기록,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결승에 올라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5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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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송파, 우충원 기자] "제 기록을 경신하고 파리 올림픽서 태극기 올리는 것 목표".
황선우는 11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달성한 아시아 신기록 수립에 대한 포상금을 받았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서 1분 44초 62를 기록,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황선우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2010년 11월 16일 박태환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1분44초80의 종전 한국기록을 11년 만에 0.18초 단축했다. 비록 결승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결승 진출 자체로도 분명 엄청난 성과였다.
또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는 예선 한국 신기록,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결승에 올라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5년만이었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이 필요하기에 수영 단거리는 아시아 선수들에게 높은 벽과 같았다. 박태환, 쑨양(중국) 등 아시아를 대표했던 수영 스타들도 100m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를 차지,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이 종목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써냈다.
그러나 황선우는 폭발적인 힘을 자랑하며 단거리로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선우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동료들과 많이 이야기 나누고 있다. 처음 자유형 200m 예선 경기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 또 여운도 남는다. 첫 올림픽 경기였고 한국신기록을 작성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별히 후회는 없는 경기였ㄷ”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황선우 일문일답.
- 항저우 아시안게임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많은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많은 경험을 쌓으면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번 올림픽서 메달을 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나.
▲ 200m에서 150m쯤 됐을 때 메달을 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살짝 설레기도 했다. 오버페이스 때문에 떨어진 부분이 아쉬웠지만 후회는 없다.
- 영법 변경 생각은 없나.
▲ 오른쪽만 호흡을 해서 레인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계속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내게 맞는 영법이기 때문에 장점을 더 살려야 한다.
- 박태환과 비교된다. 첫 올림픽 실격 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 한국 수영의 최고라고 생각한다. 저도 차근차근 노력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최전성기는 언제가 될까.
▲ 많이 바뀌었다.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전성기가 언제쯤 나오게 될지에 대해서는 말씀 드리기 어렵다. 다만 20대초에 전성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리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잠영에 이은 돌핀킥을 더 준비해야 한다. 잘 준비하면 다음 대회서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 웨이트 트레이닝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 앞으로 훈련 방식은 어떻게 하고 싶은가.
▲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전지훈련도 많이 나가고 싶다. 국제 경험이 필요하다. 해외 무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 올림픽 마친 뒤 어떤 시간을 보냈다.
▲ 친구들과 시간도 보내고 휴식도 취했다. 한국에도 3m 수영장이 많아진다면 더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진로는 차차 결정해야 한다. 대학으로 가게 될지 혹은 실업팀을 가게될지는 고민하고 있다. 또 전국체전은 자유형 50m와 200md에 출전할 생각이다.
- 구체적인 다음 목표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
▲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열심히 훈련해서 제 기록을 꾸준히 경신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자유형 100m에서도 분명 동양인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새롭게 발견한 가능성은 무엇인가.
▲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격을 봤을 때도 한국에서는 크지만 국제무대에서는 그렇지 않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려면 더 키워야 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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