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 "이재명 후보, 일대일 무제한 토론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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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측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에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정책과 자질 검증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라면 일대일 무제한 토론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 의원은 "일대일 맞짱 토론을 병행해야 검증을 위한 토론, 정책 중심 경선의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캠프는 네거티브 중간선언이 진심이라면 이를 수용하여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의 장이 마련되는데 협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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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측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에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정책과 자질 검증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라면 일대일 무제한 토론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박용진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 측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실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 이낙연 측 최인호 “6자 토론만 하면 네거티브 피할 길 없어”
최인호 의원은 오늘(11일) SNS를 통해 “6인이 한꺼번에 하는 토론도 필요하지만, 각종 의혹 해소는커녕 누적만 되는 단점이 커지고 있고, 이 때문에 정책에 대한 검증 토론은 제대로 된 적이 없다”며 “의혹은 늘어나고 후보들은 짧은 시간에 어필하려고 하니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하게 돼 네거티브 전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 지지자들도 더 자극받아 감정적 대립의 골도 깊어지는 악순환이 지속 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6자 토론만 하면 네거티브 토론을 피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의원은 “일대일 맞짱 토론을 병행해야 검증을 위한 토론, 정책 중심 경선의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캠프는 네거티브 중간선언이 진심이라면 이를 수용하여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의 장이 마련되는데 협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 정세균·박용진 ’무제한, 일대일 토론‘ 찬성
앞서 정세균 후보도 SNS를 통해 “민주당 경선 후보자 여러분께 일대일 토론을 제안한다”며 “각 후보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상호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TV 방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과 당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수많은 디지털 매체가 차고 넘친다”며 “후보자당 5회, 전체 15차례의 토론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아 온 후보자들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과 정책 능력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후보 중에 가장 먼저 무제한 토론 필요성을 주장했는데 “상대에 대한 비하, 폄하 발언, 네거티브 공세가 싹 사라지고 민주당 정책 역량이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터닝 포인트를 원포인트 방송 토론을 통해 보여주자”고 밝혔습니다.
또 “(앞선 토론에서) 너무 짧은 토론 시간, 제한적인 토론 운영으로 각 후보의 생각과 차이가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고 진영논리만 도드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 당 선관위 “다음 주 결정할 것” 이재명 측 “현실성 없어 보여”
이와 관련해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후보자 전원이 동의하면 논의해볼 수는 있다”면서 “캠프별로 의견이 다 달라서 다음 주 선관위 회의에서 다시 의견을 모은 뒤 가부 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다만 “후보들끼리 다 하면 너무 횟수가 많아 실무진에서는 후보 한 명이 다른 후보 두 명을 지목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럴 경우 군소후보가 소외될 가능성이 있어서 고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인 기류입니다.
이재명 후보 캠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선관위 결정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공식 TV 토론회 횟수도 적지 않은데 추가로 15번 토론을 하자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김두관 후보는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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