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재용 가석방 文 의중 아니면 박범계 경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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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진 정부에서 상상하지 못할 촛불의 배반이 일어났다. 이재용 가석방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물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없음을 규탄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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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정의당은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진 정부에서 상상하지 못할 촛불의 배반이 일어났다. 이재용 가석방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물어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없음을 규탄한다. 대통령의 침묵은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박범계 장관의 경질을 마땅히 촉구한다. 이재용 석방에 대통령의 의중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려면, 먼저 박범계 장관부터 경질하라"며 "지금으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 회피를 위해 이재용 사면 대신 가석방으로 추진한 것이라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재용 가석방 발표 이후, 촛불 이후에도 유전무죄 세상은 여전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국정농단 재벌에 면죄부를 준 자가 다름 아닌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라는 현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유체이탈 화법을 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및 송영길 대표에게도 말씀드린다"면서 지난 6월 가석방 운을 띄운 송영길 민주당 대표 발언을 상기시킨 뒤 "이재용 가석방론을 확산한 핵심 책임자가 바로 송 대표"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지난 7월 송영길 대표와 나란히 삼성을 방문해, 이재용 석방에 관해 '재벌이라 특혜 줄 필요 없지만 불이익 줄 필요도 없다'며,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SK 최태원 회장 가석방에 대해 했던 발언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이재용 석방론을 부추긴 바 있다"며 "사실상 이재용 석방 프로젝트에 발을 맞춰온 여당의 주요인사들이, 이제 와서 이재용 석방의 책임을 가석방심사위원회로 떠넘기며 남의 일 이야기 하듯 유체이탈 화법을 쓰고 있는 상황이 기가 막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석방은 정부여당과 재계의 합작품이다. 국민 여론에 책임 돌릴 수 없고, 언론 탓만 하는 것도 비겁하다. 그 책임을 인정하시기 바란다"고 거듭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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