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참 쪼잔해".. 이재명 '지사직 사퇴' 주장한 이낙연 비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KBS1 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의 지사직을 문제삼은 이낙연 전 총리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사진=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을 문제삼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11일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추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의) 지사직 사퇴 문제를 갖고 네거티브, 신경전을 벌인다는 자체가 집권 여당으로서 참 쪼잔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양극화, 기후 위기 등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심각한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지혜를 모을 시점”이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의 답변에 진행자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체들이 쪼잔하다는 말인지”라 물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그렇다”며 “다른 후보의 지사직을 거론하면서 이를 갖고 시비를 걸고 네거티브를 끌고 가는 건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최근 야권에서는 이른바 ‘지사 찬스’를 언급하며 도지사 직을 사퇴하지 않은 이 지사의 행보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이낙연 전 총리 역시 “법적으로 허용되지만 개인의 양심 문제”라고 전제했지만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 세금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 자사의 지사직 유지에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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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 기자 jeseo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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